기사 메일전송
한병도 익산을 전략공천 배경은?
  • 총선특별취재팀
  • 등록 2016-03-22 16:58:00
  • 수정 2016-03-23 15:30:59

기사수정





익산갑 경선에서 아깝게 패배한 한병도 전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20일 익산을에 전격 전략공천 했다. 


한 전 의원의 익산을 전략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경선을 준비했던 김영희, 김지수 전 예비후보는 기자회견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언론에서도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전 의원의 전략공천에는 익산을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의 전략공천 요청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당 상대 후보자를 이기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필요하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전정희 의원을 컷오프 한 후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병관 웹진 의장 성경환 전 교통방송 사장 등을 물색하는 한편, 이춘석 한병도 경선 전에는 두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이 익산을로 출마하는 교통정리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17일 저녁 윤승용 전 수석을 사실상 낙점, 익산을 전략공천을 사실상 통보하고 18일 중앙당의 공식발표만 남겨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중앙당 공천자 명단에 윤승용 전 수석의 이름은 빠져 의문을 낳게 했다. 이유는 정의당과 연대 차원에서 보류돼 며칠 시일이 걸릴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20일 더민주 중앙당은 한병도 전 의원을 익산을에 전격 전략공천 했다. 여론의 비판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이 한병도 전 의원을 전략공천 한 것은 시장재선거와 두 개 지역구 패키지 상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앙당 한 관계자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국민의당과 경쟁하는 익산 선거는 시장재선거가 물려있는 특수지역이다. 그렇지만 익산을지역구 경선 예비후보자의 면면을 보면 경쟁력에서 떨어지지만 마땅한 후보를 찾을 수 없었다”고 토로하며 “한병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윤승용 전 수석 전략공천을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캠프 가동 등에 물리적인 제약이 있었다”고 한병도 전략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