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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학생들 “익산 택시·버스 안타겠다”
  • 조도현
  • 등록 2016-03-22 17:09:00
  • 수정 2016-03-23 16: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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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1천여명, 시외버스승강장 설치촉구 대규모집회




원광대 학생들 1천여명이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원광대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와 관련하여 익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버스와 택시 안타기 운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원광대학교 총학생회 주관으로 열린 대규모 집회에는 학생회 임원들과 공과대학, 미술대학, 자연과학대학 학생 등 1천여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학생회관 앞에서부터 익산시청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이날 집회에서 민희수 총학생회장(토목공학과 4학년)은 “원광대학교 학생으로서 학내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익산시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문제인 만큼 시가 미온적 반응으로 일관하지 말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또한 “최근 몇 년간 원광대학교 재학생 인원이 4천 명 정도 줄었다”며 “학생 수 감소는 대학뿐만 아니라 익산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전북대, 군산대, 우석대 등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시외버스 승강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원광대는 도내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정류장이 없다”고 지적하며 “타 지역 학생들의 유입을 늘리고,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원광대와 익산시가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승강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원광대 총학생회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택시·버스 안타기 운동 전개 ▲익산시 순환 운행 스쿨버스 증설 요구 ▲학교 당국에 캠퍼스 이전 요구 ▲익산 주소 이전 학생 주거지 변경 ▲교내 택시 출입 금지 등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집회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버스·택시 업계와 3자 회의를 진행 중이지만 적절한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사태해결이 난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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