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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후보 이모저모
  • 고훈
  • 등록 2016-03-30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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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온 4.13총선·시장재선거·보궐선거. 지난 26일 익산시민의 선택을 원하는 입지자들이 후보자 등록을 끝마쳤다. 후보는 모두 17명으로 익산갑 국회의원 5명, 익산을 국회의원 6명, 시장 4명, 도의원 2명이다. 


이처럼 본선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후보들의 재산과 병역, 납세실적 등도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에 익산투데이는 숫자를 통해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신상명세를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한다.

 


황세연 후보 전과 5건 최다

한병도·권태홍, 민주화·노동 운동 징역 후 사면


익산갑 황세연(무소속)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전과 5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황 후보는 반공법·계엄법 위반으로 1980년 징역 1년, 자격정지 1년을 처분받고 특별사면 됐다. 이후 1990년 폭처법과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벌금 10만원을 처분 받았다. 1995년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처분받았으나 특별복권됐다. 2004년에는 역시 같은 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았다. 2007년에는 상해죄로 벌금 150만원을 처분받았다. 


익산갑 전권희(민중연합당) 후보는 전과 2건을 갖고 있다. 특수공무집행방해·일반교통방해·업무방해로 벌금100만원을 지난 2011년에 처분 받았으며, 집시법 위반으로 지난해 벌금 150만원을 처분 받았다. 


익산을 박종길(새누리당) 후보는 1989년 상해죄로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적이 있다. 익산을 한병도(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89년 폭처법과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처분받았으나 특별복권되었다. 익산을 권태홍(정의당) 후보는 전과 2건을 기록했다. 1988년 사문서위조·절도·위조사문서행사·국가보안법위반·공문서위조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2년을 처분받았으며 이후 특별사면 되었다. 2002년에는 명예훼손으로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았다.


도의원 박종열(국민의당) 후보는 2006년 상해죄로 벌금 200만원을 처분받았다. 

이는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된 모든 범죄이력이 공개하는 선거법에 따른 것으로 전과가 있는 후보는 모두 6명(35.2%)으로 총 12건의 전과를 기록했다. 

 


정치신인 58.8% 차지

이번 선거에 첫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는 17명 중 10명(58.8%)이다. 국회의원 익산갑 선거구에서는 김영일(새누리당) 후보가 유일했으며, 익산을 선거구에서는 박종길(새누리당) 후보, 권태홍(정의당) 후보, 김지수(무소속) 후보, 이석권(무소속) 후보 등 4명이나 됐다. 시장 재선거 후보 가운데에는 모두 첫 출사표를 던지는 기록을 연출했다. 최행식(새누리당) 후보, 강팔문(더불어민주당) 후보, 정헌율(국민의당) 후보, 김은진(무소속) 후보는 이번 선거가 첫 공직선거 출마인 셈. 도의원 후보 가운데서는 최영규(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치신인으로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와 반면 입후보횟수 5회를 기록, 선거 관록을 과시한 후보는 익산갑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이한수(국민의당) 후보. 뒤이어 익산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조배숙(국민의당) 후보가 4회를 기록했다. 



남성 후보 93% 병역 필

이번 선거에 나선 남성 후보들은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후보 15명 중 14명이 군대를 갔다온 것으로 집계됐다. 병역 미필자는 단 1명이다. 익산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정의당 권태홍 후보.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권 후보의 병역사항 신고서를 살펴보면, 1986년 11월~1987년 6월까지 행방불명으로 입영기일이 연기되었으며 1987년 수감되면서 소집면제가 됐다. 당시 권 후보는 군산 우민주철 등에서 노동운동을 펼쳤다. 현재 권 후보의 장남은 제1국민역으로 되어있다. 



최고령 69세 최연소 36세

최고령, 최연소 후보는 누구일까. 1946년생으로 69세 박종길(새누리당) 익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최고령 후보, 1979년생으로 36세 박종열(국민의당) 도의원 후보가 최연소 후보로 등록했다. 40대 젊은 후보로는 40세인 김지수(무소속) 익산을 국회의원 후보와 43세 최영규(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후보가 있다. 후보자들 연령 범위에서 중앙값은 53세로 나타났으며, 전체 후보 17명 가운데 50대는 10명(58.8%)을 차지했다. 뒤이어 40대는 4명(23.5%), 60대는 2명(11.7%), 30대가 1명(5.8%)으로 집계됐다. 

 


재산 박종길 24억, 김지수 0원 

후보자들은 거의 대부분 1억 이상 재산을 신고했다. 17명 가운데 16명이 1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재산신고 최고액 후보는? 박종길(새누리당) 익산을 국회의원 후보로 24억1459만8천원을 신고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뒤이어 조배숙(국민의당) 익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17억 2457만 4천원을 신고했으며, 강팔문(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가 13억 9276만 1천원을 신고했다. 반면 김지수 익산을 국회의원 후보는 0원을 신고했다. 



납세실적 최고는 강팔문 1억7669만

납세실적 최고액과 최저액 후보는? 최근 5년간 억단위 납세실적을 보인 후보자는 강팔문(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와 박종길(새누리당) 익산을 국회의원 후보로 나타났다. 강팔문 후보는 1억7669만원의 납세실적을 기록했다. 어림잡아 한 해 평균 3천만원 이상 세금으로 납부한 셈. 박종길 후보는 1억1385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반면 1천만원 이하 납세실적을 보인 후보는 익산갑 전권희 후보, 익산을 권태홍, 이석권, 김지수 후보, 도의원 최영규 후보이다. 김지수 후보는 재산신고 0원에 이어 5년간 납세실적도 43만원으로 최저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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