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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광석, 그룹 `동물원`의 명곡들을 뮤지컬로
  • 황나은
  • 등록 2016-04-06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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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여름, 동물원> 23일 예술의전당 오후3시, 7시 두 차례





 

자화상과 같은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4월 23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아름답게 펼쳐진다. 이번 뮤지컬은 1988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포크를 대표하는 그룹 ‘동물원’이 故 김광석과의 실제 이야기를 음악으로 되살려 낸 것이다.


김광석은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로 데뷔해 1988년부터 그룹 `동물원`의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음악 활동을 이어오다 1996년 1월 6일 생을 마감했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제작진은 "김광석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작품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그룹 `동물원`은 1집 `거리에서`로 100만장이라는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1988년 혜성처럼 등장했고, ‘흐린 가을에 편지를 써(2집)`, ‘혜화동(2집)`,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3집)`, `널 사랑하겠어(6집)` 등 수많은 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포크 록 그룹이다.


이 공연은 `동물원`의 멤버이자 정신과 의사인 김창기가 故김광석의 기일을 맞아 추억 속 연습실을 찾으며 시작된다. 서른둘의 모습으로 영원히 기억될 김광석 그리고 그와 함께 음악을 만들고 부르던 그 시절 그룹 `동물원`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음악에 대한 깊은 고뇌와 갈등, 그리고 애정을 현실성 있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무도 들려주지 않았던 그룹 `동물원` 데뷔 당시의 숨은 이야기들을 함께 공감하는 재미도 크다.


이 작품에 함께하는 배우들은 그룹 `동물원` 멤버인 故김광석, 김창기, 박기영, 유준열, 박경찬으로 완벽하게 분한 모습이다. 현존하는 그룹의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현실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캐릭터 내면의 작은 정서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시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그룹 `동물원`의 명곡을 100% 라이브로 연주해 실제 `동물원`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JTBC 히든싱어 `김광석 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뮤지컬 배우 최승열이 故김광석을 직접 연기해 화제고, 그룹 `동물원`의 실제 멤버인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4050세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의 유료 예매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40~50대 예매자가 전체의 43.7%, 30대도 31.6%를 차지해 그룹 `동물원`과 청춘을 함께 보냈던 지금의 중, 장년 세대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시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그룹 `동물원`의 명곡을 라이브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주크박스 뮤지컬이란 예전에 인기가 있었던 혹은 존재했던 음악을 비슷한 장르 또는 가수로 묶어 만든 뮤지컬이다. 실제 `동물원`의 콘서트 현장에 온 듯한 열정적 무대는 1988년 뜨거운 청춘을 함께 보냈던 지금의 중, 장년 세대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전화는 063-859-3314~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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