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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익산여성영화제, 지역 여성문제에 대한 소통의 장
  • 황나은
  • 등록 2016-04-06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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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까지 귀향·나쁜나라·익산여성감독전 등 17편 상영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그리고 남성이 함께하면 더 재밌는 영화 축제, 2016익산여성영화제가 4월 6일 수요일부터 9일 토요일까지 나흘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17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13명의 감독이 익산을 찾는다.


익산여성영화제는 익산의 6개 여성단체(농촌이민여성센터, 솜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원광대학교대안언론해우소, 익산여성의전화, 전북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함께 영화제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함께하는 뜻 깊은 영화제다. 영화를 통해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이야기 하고 지역에서 여성 문제에 대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6일 영화제 첫날의 개막작은 <서른 넷, 길 위에서>. 영화는 두 여성 장애인이 서른넷의 나이에 삶의 변화를 맞이하는 과정을 담담히 보여준다. 다음 작품은 <야근 대신 뜨개질>. 주말 근무와 야근에 지친 여성들이 야근 대신 뜨개질을 하기로 결심하고 벌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이날의 마지막 상영작은 가수 이정현이 배우로써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7일은 배우 문소리가 감독과 연기를 맡은 <여배우>와 <여배우는 오늘도>의 상영을 시작으로 <자연농>, <불온한 당신>이 상영된다. 8일, 금요일은 오전 <소꿉놀이>상영을 시작으로 <대답해줘>, <편지>, <나쁜 나라>, <귀향>이 연이어 상영된다. 특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1년의 기록을 담은 영화 <나쁜 나라>도 상영된다. 평생 ‘유가족’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마주친 국가의 민낯을 영화에 담았다. 마지막 상영작은 극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 <귀향>이다. 영화가 끝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전주 희망나비와 함께하는 이야기마당이 진행된다.


9일, 영화제는 <레드마리아2>와 <익산여성감독전>으로 막을 내린다. <레드마리아2>는 피해자가 되고 싶

지 않은 성노동자들과 피해자도 될 수 없었던 매춘부출신의 위안부 문제가 교차되며 기억에서 사라진 이야기들을 하나씩 들춰내는 작품이다. 폐막작 <익산여성감독전>에서는 익산에 살고 있는 평범한 여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우리 지역 여성감독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영화제의 7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럭키 7 이벤트가 펼쳐진다. 영화제 시작 전 사전 이벤트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2016익산여성영화제를 찾아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며 영화제 기간 동안엔 참여 소감을 SNS에 올리면 달콤한 먹을거리가 가득한 간식주머니를 선물 받을 수 있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상영되며 선착순 입장이다.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영화를 상영하는 시간동안 아이돌보미가 있는 유아놀이방을 운영한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ismedia.or.kr이나 070-8282-807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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