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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익산농협 장복식 조합장
  • 이상훈
  • 등록 2016-05-17 16:27:00
  • 수정 2016-05-17 1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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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원과 주민에게 사랑받는 북익산농협 만들겠다”


조합원 신뢰 회복 후 흑자 전환·배당금도 지급해

북익산농협공동출하회 조직화해 판로 개척 앞장  




 


지난해 농협 전국동시선거를 통해 선출된 북익산농협 조합장를 만나 취임 후 1년의 변화와 혁신에 들어본다. 

 


▲1년을 보내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지난 일년간 참 열심히 뛰었다. 먼저 조합원들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중점을 두었다. 일을 추진하기 전에 서로 상의하고 의견 조율을 하여 납득할 수 있게 하고 마음을 열고 다가서려 하였다. 그러다보니 조합원들과 신뢰회복이 되고 일은 자연스럽게 되더라.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졌다. 흑자로 전환되고 배당금도 지급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다른 농협에 있는 직원들이 북익산농협으로 오고 싶어 한다.

 


▲농협이 농민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사실이다. 오랜 시간 농협에 근무했지만 퇴직하고 농협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조합장 혼자 끌어가는 농협이 아니라 함께 가는 농협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농협은 조합원들뿐 만 아니라 지역민들과 함께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조합원들을 위해 이익이 생기게 하여 배당금도 주어야하고, 지역민들의 농산물 판매도 하여 주어 농촌을 유지하게 하여야 하는 지역공동체로서 역할도 하여야 한다. 

그런데 그 동안 이런 부분을 많이 못하기도 했다. 이제는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신용사업이 많이 힘들어졌다. 경제사업으로 그 활력을 찾아야 한다.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도시민들과 끊임없이 교류해야한다. 우리 지역 농산물을 더욱 큰 시장으로 판매하여야 한다. 품질도 높이고 브랜드도 높여 가격을 잘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역할을 농협이 해야한다.

 


▲취임 후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노력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수박이 포전매매로 거래가 이루어지다보니 가격 변동에 따라 유통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아직 미흡한 것이 있지만 용안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하우스 42동을 공동 선별하여 판매를 하여 보았다. 

또한 ‘북익산농협공동선별출하회’를 조직화하고 2016년도 방울토마토 첫 출하 발대식을 하기도 하였다. ‘익산 탑마루 방울토마토’ 브랜드로 인근 용안과 용동에서 16농가가 생산하여 서울 가락농산물시장으로 출하된다. 첫 물량은 3kg 1,500상자(시가 2천3백만원)로 20만상자 목표를 세워 30여억원의 농가소득이 예상되기도 한다. 예로부터 용동·용안지역은 시설농업(비닐하우스)하기에 적합한 기후조건과 비옥한 토질로 인하여 맛과 향기가 뛰어난 고품질 방울토마토를 생산하여 명품 방울토마토로도 유명하다.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북부권에 도매시장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자체적 예산으론 어려움과 부족함이 있어 행정과 연계하여 꼭 도매시장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

집하장과 선별장 역할하여 북부권 농산물을 집하하여 수도권과 각 지역으로 출하할 수 있는 전진 공간으로 농민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필요한 공간이다.

 


▲2016년 북익산농협 현황은?

 -교육지원사업분야 : 영농자재재무상지원 6천8백만원, 규산백비 2천9백만원, 조합원 환원사업지원(탈수천일염) 2천6백만원, 육묘용 상토 4천만원, 벼 육묘 및 배추육묘공급, 농기계은행사업 제공하고 있다.

-신용사업 : 전 임직원이 상호금융 대출금, 예수금, 보험사업 수수료 증대를 위하여 매주 실적관리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상호금융대출금 69억원 잔액 순증, 예수금 약 55억원 순증가. 건전여신 확대 및 채권관리 강호로 상호금융 연체비율 0.44%로 3년 연속 클린뱅크 선정됐다. 

-경제사업 : 하나로마트 60억원 정도 매출, 주유소사업 42억원 매출, 2016년에는 수탁사업활성화를 위한 지역 농산물 판매확대 및 주유소사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손익부분 :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천만원 증가한 3억8천3백만원.

 


▲현안 상황이 있다면?

옛 청사인 신용점포가 노후됐다. 안전진단 E등급을 받은 건물이다. 신축을 하여 놓고도 이전을 못하고 있다. 근접성과 넓은 공간을 위해 준공하였는데 가까이 축협이 있어 농협 금융점포 거리 제한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인구가 적고 지역적 한계가 있는 농촌지역인 읍 ?면 단위엔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래서 읍?면의 경우는 거리 제한을 예외로 해 줄 것을 권유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RPC 운영에 대한 의견이 다양한데?

RPC는 북익산농협의 적자 원인이었다. 다른 사업 분야에서 이익을 낸 부분을 RPC에 메워 주다보니 전체적으론 적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새로운 시설 확충으로 재투자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정부의 농협 양곡 정책에 의해 농협중앙회에 매각하였다. 시설투자와 지원을 중앙회하며 지역의 벼 수매를 담당하는 역할을 그대하는 형태이다. 중앙회가 양곡 수매량을 늘리고 시설투자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끝으로 장복식 조합장은 조합원과 임직원들게 감사를 표하며 “조합원들과 신뢰회복이 어느 정도 형성됐다. 조합원들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려면 먼저 뼈를 깍는 반성과 쇄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새로운 비전을 갖고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동하는 조합장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농업의 가치를 전파하고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북익산농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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