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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3선의원, 익산발전 기대
  • 이상훈
  • 등록 2016-05-17 16:46:00
  • 수정 2016-06-02 18: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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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회의원




▲3선 당선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우선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어주시고 지켜주신 익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전국 어느 시·도보다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점을 떠올리면 한편으로는 송구스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호남 유일의 3선으로 당선이 된 만큼 익산시민의 뜻과 전라북도민의 뜻, 그리고 호남민 전체의 뜻을 받들어 지역의 목소리도 제대로 대변하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제는 호남 출신 정치인들은 진짜 실력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호남에 대한 배려와 지역안배라는 허명으로 개인적 영달만을 노리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호남민의 뜻을 완벽히 저버리는 일입니다. 지역발전과 정권교체라는 익산시민의 뜻이 제1야당을 통해 명확히 실천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역에서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특히 오만함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심판 당했던 만큼 지역의 민심을 세심히 살피고 올곧이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시에 치열했던 선거의 후유증으로 우려되는 심각한 갈등과 분열도 종식시키겠습니다. 


타 지역은 20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발 빠르게 새로운 출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익산도 서로 손을 맞잡고 뛸 수 있도록 저부터가 용서와 화합으로 하나의 익산, 치유되는 익산을 만들겠습니다. 지나친 과열로 갈등과 분열만을 남겨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선거는 이번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민주가 호남지역에서 완패했지만 전국정당의 지위를 갖게 되면서, 호남민심의 대변자로서 이춘석 의원의 당내역할이 막중해졌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생각인지

호남의 목소리를 대변할 기회와 장소가 주어진다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제1야당과 호남 사이에 틈이 생겼습니다. 그 원인은 수 십 년 동안의 지지가 이번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 공천과정에서의 오만함과 선거 때만 되면 호남을 찾고 그 외에는 호남발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행태에 대해 지역민의 심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호남민심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지만 호남민심은 여느 지역 민심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켜 달라는 보편적인 요구와 새누리당 보수정권 교체를 통해 호남민의 한을 풀어달라는 특수한 요구가 중첩되어 있는 것이 지금의 호남민심입니다. 부족한 능력이지만 당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러한 호남의 요구를 제1야당이 받들어 수행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외침의 창구가 되겠습니다. 


아울러 20대 국회의 주요 정치적 과제 중 하나는 전북 정치권의 홀로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북과 전남이 이제 다른 정치적 지형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호남 내에서도 전북은 늘 소외되어 왔고, 광주 전남이 주도하는 큰 틀의 호남정치에서 제 몫을 찾아오지 못했습니다. 


일례로 19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제가 도당위원장을 맡았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예결위 계수소위에 전북 몫을 넣는 것이었는데, 그 때 5년 만에 처음으로 전북 몫이 들어갔습니다. 제가 광주 전남에서 탈당바람이 불었을 때 최초로 잔류선언을 했던 이유도 전북정치는 다른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정당투표에서 전북도민들께서 더민주에 가장 많은 지지표를 던져주신 이유도 광주 전남과는 다른 도민들의 요구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전북정치만의 새로운 독자적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정치력을 다 쏟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전북 현안에 있어 국민의당과의 공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은 수도권과는 달리 정치권이 단일대오로 한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많고, 전북 어느 한 지역을 위한 일이라 하더라도 전북 전체가 공조체제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클 때가 많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10명의 전북의원들 모두 공감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1당이자 야권의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고, 저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전북 정치권의 통합과 연대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기가 열리고 있다. 19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어떤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나

19대 국회의 마지막 원내수석으로 끝까지 정책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신임 원내지도부로 공이 넘어갔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19대 국회의 법안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5월 19일에 마지막 국회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여야간 쟁점이 없고 민생과 관련된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 3당이 최대한 중지를 모으겠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임기내 완수를 목표로 하는 최우선 공약이 있다면

중앙에서는 경제민주화의 일환으로 에너지민주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우리사회의 에너지 사용추이를 보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강합니다. 인구가 밀집하고 발달한 수도권 등의 지역은 지역난방 등 저렴한 에너지를 쓰는 반면, 인구가 분산되고 낙후된 지역은 LPG 등 불편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소외된 지역들의 공통 민원이 도시가스 공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에너지 격차는 옳지 못합니다. 전기가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국민 모두에게 동일한 비용으로 공급이 되는 것처럼, 에너지 역시 동일한 요금의 공급에 대해 국가의 책무를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20대 국회에 들어선다면 공공역할을 담당하는 공사나 공단을 통해 국가가 도시가스 망을 직접 공급하도록 하거나 그렇지 못한다면 공급망 건설과 유지에 대한 비용을 기간사업자에게 지불하고 있는 현재의 전기통신망 등 여타 사례 검토에 나서겠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청년 일자리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제가 예결위 간사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 중 하나가 전북에 예산을 가져오고 싶어도 돈을 배정할만한 경쟁력 있는 사업들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신규사업 예산을 꽂아 넣은 결과 220여개의 신규사업 예산을 심어 놓았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신산업들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익산 북부권에 추진하고자 하는 3D스캐너 산업은 요즘 각광받는 3D프린팅 사업의 전방산업으로 유관산업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매우 큽니다. 우리 익산이 3D스캐너와 3D 프린팅을 아우르는 메카가 된다면 관련 예산과 산업들이 전북으로 집중될 것입니다. 충청권역과 호남권역을 포괄하는 디자인벤처창업스쿨 역시 원광대를 중심으로 유치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대기업 유치만이 경제활성화의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소소해 보이더라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산업과 신성장동력을 유치한다면 결국 이런 사업들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간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 산업 육성사업 예타 선정이 당초 불투명했는데 노력 끝에 통과됐다. 익산지역에서 갖는 의미는?

익산은 전통적으로 섬유 소재가 발달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섬유산업의 노쇠화로 인해 갈수록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고, 최근의 전방 이전 논란에서도 보였듯이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했던 상황입니다. 이러한 차에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 산업 육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으로써 섬유산업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산업, 화재현장, 국방, 치안, 레저, 일상생활 등에서 사용되는 안전 보호복과 장비에 대해 원천기술 개발과 인증 등을 지원함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36,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비롯해 안전보호 제품 생산은 작년 3.7조원에서 2025년 8.5조원으로 늘어나고, 수출 또한 작년 5.3억 달러에서 2025년에 13억 달러로 2.5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익산 혁신산단 안에 있는 융복합벨트단지에 총 2,018억원(국비 1,252억원, 지방비 485억원, 민자 28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기도 합니다. 당초 기재부가 부정적이었으나 국가식품클러스터 이후 익산에 실시되는 최초의 예타사업인 만큼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며 바쁜 선거운동 기간 중에서도 기재부 2차관을 수차례 설득해 결국 예타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실제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향후 의정활동 방향은

앞으로 익산은 원도심 활성화와 식품클러스터의 성공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성장동력 유치로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조 등 제가 약속드린 6대 공약을 반드시 임기 내에 실천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중앙무대에서 3선의원으로서 역량을 발휘해 지역예산과 국가사업을 유치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의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를 위해 <빈집특별법>을 제1호 법안으로 제출할 계획입니다.



시민들께 한 말씀

선거가 끝나고 각 지역을 다니면서 인사도 드리고 저를 위해 고생해주신 분께는 전화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 다 찾아뵌 건 아니지만, 가는 곳마다 당선되고 나서 코빼기도 안 비칠 줄 알았는데 이춘석이 바뀌려고 노력한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생활현장에서 더 많이 찾아뵙고, 지역의 어려운 점, 살림살이의 어려운 점을 더 많이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회의원이 모든 일을 다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시·도의원과 더 잘 소통하고 협력해서, 시민들께서 삶 가운데 어려워하는 부분들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도록 발로 뛰겠습니다. 


저의 진심을 믿어주시고, 제게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발로 뛰는 3선 의원이 지역발전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분명한 성과로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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