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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장단 ‘시민의 눈높이’에서 선출해야
  • 고훈
  • 등록 2016-06-22 14:25:00
  • 수정 2016-06-22 19: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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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출방식 변화, 능력과 자질, 품성 두루 갖춘 인물 필요

 

익산시의회가 하반기 의장단 선출에 돌입하면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는 시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내달 4일 하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의장과 부의장 각각 1명과 기획행정위, 산업건설위, 보건복지위, 운영위 등 4개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하반기 의장단 구성은 전과 다른 방식이어야 한다는 시민의 주문이다.


우선 더민주당 갑지역구와 을지역구가 번갈아 나눠 맡는 의장단 선출 방식은 그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회는 이미 더민주(16석), 국민의당(3석), 정의당(2석), 새누리당(1석), 무소속(3석) 등 다당체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정당이 자체 논의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을 사실상 확정하는 방식은 구태이자 민의를 왜곡하는 것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의회 A의원은 “본회의에서 후보자는 의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고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친분과 연고에 치우치거나 선수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나눠먹기에 나서면 의회는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며 선출방식의 변화를 요구했다.


B의원은 “이해관계에 따라서 당에서 결정하는 건 잘못됐다. 투표권을 가진 25명 시의원 전원에게 선택을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익산투데이가 지난 주 의원들을 상대로 한 질문에 선출방식이 변화돼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의장단 선출은 선출 당일 본회의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식과 함께 가장 큰 관심사는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맡는 의원의 자질과 능력, 품성, 도덕성이다.
의장단 선출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시민 김모 씨는 “‘될 만 한 사람이 됐다’는 평가가 나와야 한다. 시의회 의원들을 보면 자질과 능력, 품성,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이가 다수 있다. 이런 사람이 의장단에 입성하면 의회는 시민의 조롱거리가 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 정모 씨는 “지난 총선을 계기로 익산의 정치지형도 바뀌고 있다. 더민주당이 과거의 행태를 고집하면 지난 총선과 같은 결과가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재현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의장단 선출은 상생과 협치를 통해 품격 있는 의회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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