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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낭산면 폐석산 불법매립사건 직접 챙겨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6-07-07 13:35:00
  • 수정 2016-07-08 09: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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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낭산면 폐석산 불법매립사건 관련 대책위 요구안 모두 수용키로




정헌율 시장은 지난 5일 낭산면 폐석산 불법매립사건과 관련하여 낭산면사무소에서 낭산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 대책위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모두 수용할 것을 천명했다.


정 시장은 이 날 낭산면사무소에서 대책위 및 주민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오늘은 주민들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면서 “사태해결을 위한 대응방안과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시장이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대책위는 ▲환경오염업체인 H업체의 영업정지 및 영업허가 취소 ▲낭산면 전역의 지하수 오염실태 조사 및 공개 ▲낭산면에 산재한 폐석산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 ▲폐석산 매립업체 관리감독대책 수립 ▲양질의 흙으로 원상회복 ▲관리감독 책임자 처벌 ▲상수도개선 사업 ▲주민 건강검진 등을 요구했다.


정 시장은 지하수 오염실태 등의 전수조사를 위해 1억원의 예산을 긴급 확보했으며, 민관 협동으로 힘을 모아서 조사부터 매립폐기물 처리와 사후대책까지 주민 및 대책위에서 만족할 때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몇 번이고 강조하며 다짐을 보였다.


한편, 정시장은 인력부족으로 인한 업무한계가 있다는 익산시의 입장을 질책하며 담당 과의 인원을 보강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담당직원을 현장에 상주시켜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매립폐기물 처리와 원상회복의 궁극적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익산시만으로 해결하기보다 전북도 그리고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도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관리감독책임에 대해서도 변명 할 생각은 없다”고 하며 담당 공무원의 문책과 처벌을 요구하는 대책위의 요구 안에 대해서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또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상수도 정비 및 설치 그리고 주민들 건강진단에 대해서도 예산을 확보하여 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현숙 도의원은 “2014년 당시 현장 감시할 때에 소량의 비소가 검출된 것을 알고 시에서 적극적으로 민원을 수렴하여 행정처리를 했더라면 오늘의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당시 현장방문을 하고도 민원을 받은 적 없다며 사태를 키운 담당공무원의 처벌은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문제가 된 현재의 H업체 뿐 만 아니라 낭산면 일대의 다른 폐석산에 대한 전수조사 요구도 함께하고 나섰다.


낭산면의 한 주민은 “오늘 간담회는 문제해결을 위한 정시장의 답변을 듣는 자리였으나 구체적인 방법, 시기, 일정, 예산, 관리인력 등에 관해서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고 기대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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