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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익산갑 지역위원장 논란
  • 최태환 기자
  • 등록 2016-08-03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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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돌려막기’에 우리도 ‘돌려막기’

전정희 전 의원 익산갑 위원장 지명설 ‘솔솔’ 

 

 

 

국민의당은 전북지역(익산갑, 전주을, 완주.무주.진안.장수) 위원장 선출을 위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환사무총장)의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익산갑 지역에서 돌려막기 선출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한 전라도 민심을 역행하는 행보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더니, 급기야 익산갑 지역위원장까지 돌려막기를 기획하며 익산시민들의 강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국민의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조강특위에서 지역위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익산갑 지역을 ‘영입지역’으로 분류하고 기획인사로 낙하산 선출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에 정재혁 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부의장은 “이미 공모절차를 마치고 면접까지 끝낸 마당에 신청조차하지 않은 인사를 영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지난 4.13총선에서 익산을 지역에서 낙선한 인사를 갑지역으로 바꿔 지역위원장 돌려막기를 시도 한다는 것은 익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고 안철수 전 대표의 새로운 정치에 어긋나는 꼼수정치다”고 비판했다.


이번 영입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는 전정희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더민주당에서 1차 컷오프 대상에 오르자 스스로 탈당하여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그러나 조배숙 의원과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난 총선 당시 더민주당은 익산갑 지역에서 한병도 전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자 익산을 지역으로 돌려막기 공천을 한 바 있다. 당시 이러한 결정이 내려지자 익산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결정이라며 시민들은 분개 했다. 결국 한병도 전 의원은 조배숙 의원에게 패배했다.


모현동의 한 시민은 “국민의당이 익산을 싸구려 3류 정치판으로 몰락시키려고 작정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성토하며 “지역위원장 돌려막기 선출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지난 5월 익산갑 지역위원장 공모를 하고 신청절차를 마감한 상태이며 정재혁 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부의장, 배승철 전 도의회 부의장을 상대로 면접을 마무리 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정재혁, 배승철 신청자는 현재 당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정희 전 의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몇 차레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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