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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서부권 악취원 제거 새 국면
  • 최태환 기자
  • 등록 2016-08-03 10:56:00
  • 수정 2016-08-03 11: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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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진위 새로 결성… 사업파트너 익산시가 나서야

 


 익산 서부권 악취원 제거사업인 익산송학전원마을 조성사업 추진위원회가 새롭게 결성됐다. 새롭게 출범한 추진위는 그동안 사업 파트너였던 한국농어촌공사와 손을 떼고 익산시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송학전원마을추진위는 지난 28일 총회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하고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날 총회에서 입주 예정자들은 위원장에 탁이석 익산투데이 대표를 선출하고, 위원으로 박춘배(교수), 차영엽(교수), 고영태(사업가), 정기(사업가), 백남승(사업가) 씨를 선출했다.


서부권 악취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돼지농장 제거를 위한 익산 송학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민간주도형으로 추진위원회와 농어촌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2016년도 정부지침이 변경되면서 농어촌 공사는 시행자 지위를 상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 측은 “주도적인 시행사업만 할 수 없을 뿐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위탁시행이 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송학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에 집착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새로 선출된 탁이석 추진위원장은 “여러 여건이 변화하고 농어촌공사가 시행자 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익산시가 사업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역설했다. 이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은 동감을 표시하며 하루 빨리 이 사업이 결론이 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탁 위원장은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익산시 악취 제거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익산시가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익산시에 토지매입과 보상 절차, 자금문제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며 “익산시의 입장에 따라 이 사업의 운명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한 입주자는 “송학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익산시의 현안문제인 서부권악취제거가 근본적인 출발점이다. 익산시는 지금까지 제3자적 입장을 취했지만 앞으로는 서부권악취제거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학동의 한 주민은 “무더운 날씨에 악취까지 심해서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 2년여 동안 익산시는 대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새로운 추진위가 결성되었다니 하루빨리 사업이 완공되어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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