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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92, 영역별 학습전략은?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6-08-17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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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수능이 100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전라북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에게 과목별 학습 방법을 안내했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변화하는 것이 많다. 먼저 국어영역에서는 수준별 시험(A, B형)이 폐지되고,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이 통합시험을 치른다.


이로 인해 자연계열이 주로 응시하던 A형의 비문학 과학, 기술 분야와 인문계열이 주로 응시하던 B형의 고전문법을 이번 수능에서는 계열 상관없이 모두 준비해야 한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 과목으로서 계열 상관없이 모두 응시해야 한다. 만약 한국사 과목에 응시하지 않는다면 전 과목의 수능 성적이 모두 무효 처리된다. 수학영역은 수준별 수능(A, B형)이 계열별 수능(가, 나형)으로 바뀐다.


수학 가형은 주로 자연계열이 수학 나형은 주로 인문계열이 응시하게 된다. 출제범위도 바뀌면서 작년까지는 수학A형의 시험 범위가 수학B형 범위에 포함되었으나 올해부터는 ‘확률과 통계’를 제외하고는 범위가 일치하지 않아서 교차지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6월 모의평가의 영역별 난이도를 고려해 본다면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요령 중심의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개념과 기본에 충실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며, 무엇보다 모의고사를 통해서 확인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 학습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 남은 100일 동안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반드시 달성한다는 각오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취약과목 한 과목 보충, 또는 주력과목 성적 향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한 우물`만 파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가능한 한 많은 문제를 풀겠다는 자세로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목별 핵심 내용만이라도 완벽히 숙지하고 넘어간다는 자세로 꼼꼼히 공부해야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하다.


공부하기 전 책상 앞에 앉아 잘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하고, 수능 이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스스로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태도가 훨씬 도움이 된다.



■국어영역
국어 영역은 올해 수능에서 수준별 수능이 아닌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따라서 기존의 A/B영역에서 각각 출제되던 내용에 대한 종합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다른 세부영역에 비해 비중이 높은 독서와 문학은 좀 더 많은 지문과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점수가 나오지 않는 영역이 자꾸 바뀌고 있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부담은 있겠지만 국어의 이론과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EBS 수능연계교재를 반복적으로 복습하면서 궁금한 점이 나오면 바로 자료를 찾아 그때그때 정리해야 한다.


특히 문법 관련 개념 및 원리만큼은 꼼꼼하게 정리해서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야 하며, 고전문법의 기본적인 내용도 사례와 함께 분석하는 것이 좋다.



■수학영역
수학 영역은 기존의 수준별(A/B) 수능이 폐지되고, 가/나형으로 구분되어 출제된다. 교육과정이 바뀜에 따라 시험 영역에도 변화가 있어서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이다.


가/나의 유형 선택은 자신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지정영역과 가형 선택에 따른 가산점 등을 면밀히 확인하여 최종 선택하여야 한다.


어려운 문제를 풀 때 다소 시간이 걸려도 고민해 보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BS 교재를 통해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하면서 다른 교재 또는 문제들을 병행하여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학 영역 시험 시간에 맞추어 문제를 푸는 연습을 시작해야 하고, 단순하게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오답 노트를 작성하면서 취약한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영어영역
2016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쉽게 출제하겠다는 평가원의 출제의도와는 다르게 다소 어려웠다. 체감 난이도가 어려웠던 이유는 일부 고난도 문항이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것과, EBS 간접 연계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출제 흐름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므로, 변형 방식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맞춤형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도 문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어휘력과 문장 구조 파악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자주 나오는 어휘를 정리하여 외우고, 어려운 어휘나 새로운 어휘는 문맥을 통해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추상적이고 사고력을 요하는 지문을 이해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한국사
한국사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과목이다.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만약 응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수능 성적이 모두 무효 처리된다. 평가는 절대 평가제를 도입해 원점수 40점 이상 1등급, 이하 5점당 1등급씩 낮아지게 된다.


아울러 시험의 난이도도 대폭 낮추어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쉽게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에서는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29개 대학이며, 55개 대학은 응시 여부만 확인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형태로 반영하는 경우가 80개 대학으로 가장 많다. 최저학력기준과 가산점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한국사의 영향력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위권 학생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하여 불합격하는 일이 없도록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도록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



■사회탐구영역
사회탐구 영역은 한국사가 제외된 9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하다. 예년과 비슷하게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한국지리 순으로 수험생의 선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 수능에서도 교과의 핵심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개념 확인형 문항과 자료 분석형 문항이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고, 일부 문항은 새로운 자료를 활용하거나 기출 유형을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변형함으로써 참신한 문항을 선보이려고 할 것이다.


또한,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답을 구하기 어려운 문항들과 자료 분석이 까다로운 문항들도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에서 다룬 개념 및 자료를 직접 연계한 문항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EBS교재를 중심으로 개념 학습을 했다면 일부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고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여름 방학 동안에 부족한 개념, 원리 학습을 마무리하고, 도표나 그래프 등을 활용하는 자료 분석형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 비중이 높은 단원과 문항 유형 등을 미리 숙지해 두어야 한다.



■과학탐구영역
과학탐구에서 그동안의 출제 경향을 보면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과 자료 해석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주로 출제되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자료 해석이 어려운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교과 개념을 학습할 때, 표나 그래프 등의 자료를 유심히 살펴보고 탐구과정과 결과를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탐구영역은 가장 자신이 있는 과목 중, 선택 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여 충분한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또 하나 올해 입시요강을 살펴보면 수시전형에서는 탐구영역을 2개 과목 평균성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탐구영역을 1개 과목 등급으로 지정한 대학도 있기 때문에 2개 과목이 아닌, 1개 과목이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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