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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고 송태규 교장 “봉사는 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
  • 고 훈 기자
  • 등록 2016-08-17 12:19:00
  • 수정 2016-08-17 13: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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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혈 200회 대기록 달성…지난 2008년엔 장기기증 서약도





      
원광고 송태규 교장이 헌혈 200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이웃 사랑의 진정한 귀감이 되고 있다.


송 교장의 헌혈은 지난 2001년 학교를 찾아온 헌혈 버스에서 시작돼 15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송 교장을 따라 아들 호선 군(육군 제 12사단 중위 복무 중)과 딸 하늘 양(원광대 병원 간호사 재직)도 각각 87회, 61회의 헌혈을 기록한 다헌혈자 가족이다.


송 교장은 “봉사는 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다”는 평소 신념을 몸소 실천하며 격주 금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 그는 이틀의 휴식을 취한 후 일요일엔 100km 울트라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 등에 출전하여 지금까지 100여 차례를 완주하기도 했다.


송 교장이 재직 중인 원광고등학교는 대학적십자사와 ‘헌헐로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학교-희망풍차’ 업무 협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단체 헌혈을 진행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학생들에게서 헌혈 증서를 기부 받아 원불교 공익부에 기증하여 학생들에게도 이웃사랑과 봉사 정신을 고양시키는 한편 해마다 최다 헌혈자를 선정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헌혈 장려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송 교장은 지난 2013년 10월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송 교장은 또한 지난 2008년 원불교 은혜심기 운동본부에 사후 장기 기증을 서약하여 또 다른 이웃사랑의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송 교장은 “가족들과 주변의 지인 및 동호인들에게도 헌혈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함께 하고 있다”며 “꾸준한 건강관리로 헌혈의 법적 허용 나이인 69세까지 목표인 500회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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