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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익산갑지역위원장 재공모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6-08-24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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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정희 전 의원 선별하기 위한 작업?

 


낙하산 논란을 불러왔던 국민의당 익산갑 지역위원장 선출이 재 공모로 결론 났다. 이는 원점에서 위원장 선출 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의미지만 기존 공모에 나섰던 정재혁, 배승철 씨는 전정희 전 의원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북 익산갑과 부산의 2곳 등 3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한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도내 일간지와 통화에서 “익산갑 지역에 대해 지금보다 후보군을 더 넓혀서 판단하기 위해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정희 전 의원 낙하산 논란을 의식한 해명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의당은 전국적으로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 뒤 추가로 55곳에 대해 재공모를 진행했다”며 이번 재 공모 절차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정인을 내리 꽂기 위한 절차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도내 일간지는 전했다.


재공모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조만간 후보자 모집을 위한 공고를 시작으로 공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 공모에는 기존에 신청서를 제출했던 정재혁, 배승철 씨도 참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미 공모에 나서 면접을 마쳤지만 재공모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들 두 사람이 낙점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당 익산 갑 지역위원장 선출 문제는 전정희 전 의원의 낙하산 인사가 논란의 중심이다. 당초 익산갑에는 정재혁, 배승철 2인이 공모에 나섰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이들의 면접까지 마친 상태에서 전정희 전 의원 낙점설이 나돌면서 위원장직 확정은 표류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번 국민의당 재공모 결정은 결국 전정희 전 의원 낙점을 위한 절차 밟기라는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정재혁, 배승철 씨는 익산투데이와 통화에서 재 공모에 나설 지를 묻자 “당혹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고민해 보겠다”는 반응이다. 이들 두 사람의 이러한 반응은 어차피 국민의당이 전정희 전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들러리를 서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배승철 씨는 “전정희 전 의원을 선별하기 위한 작업이다. 새 정치를 하겠다는 국민의당이…  차라리 우리가(배승철, 정재혁) 깜이 안 되면 잘라 버리든지, 아니면 전직 의원이어야 한다든지…”라고 말끝을 흐리며 “국민의당의 이러한 행태는 익산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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