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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인구감소가 가임기 여성인구감소로”
  • 최태환 기자
  • 등록 2016-08-24 1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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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인구증대 범시민운동 전개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
익산시 인구감소요인, 출산율 저하·청장년 유출·고령화 꼽아 

 

익산시는 지난 23일 오후 모현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이지영 부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증대 발전방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조발언으로 나선 김용신 익산시 행정지원과장은 익산시 인구현황과 분석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익산시 인구증대 추진전략과 대책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익산시 인구감소 요인은 출산율 저하와 청장년층 중심의 인구유출, 고령화가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중 청장년층 중심의 인구유출은 출산 가능한 20~30대 인구의 감소로 인한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가속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5년까지 인구 35만 명을 목표로 실거주자 중심의 전입운동을 추진하고, 출산장려금 지원 강화, 다자녀 가정, 난임 부부 지원확대 등의 출산장려와 보육시책 강화,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산업단지 기업유치로 인한 고용창출 등의 기업유치 활동을 강화를 중점추진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앞으로 인구증대 시책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내 실거주 미전입자에 대한 전입촉구, 인구증대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익산시 인구 현주소와 인구증대방안이라는 주제로 익산시의 인구변화추세와 인구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익산시의 인구변화는 전북의 인구변화 패턴과 유사하며, 인구규모의 감소도 위험요인이지만 인구구조의 빠른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익산시 인구변화의 주요 원인은 20대 인구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청년세대의 감소는 가임기 여성 인구의 감소로 이어져 출생아수의 감소를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등의 청년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안과, 출산율을 상승시키기 위한 정책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일본 지자체의 정책사례를 통해 앞으로의 전망과 발전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어 패널토론시간에는 김경섭 금강방송 보도제작국장을 좌장으로 임형택 익산시의원, 김용범 익산시 안전행정국장,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정영미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박형오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이사, 김진만 전북일보기자의 지정토론이 열렸다. 인구감소가 지역사회와 주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익산시 인구증대 대책에 대한 평가와 각 분야별로 인구증대 대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후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인구증대를 위해서는 일회성, 전시성 대책이 아닌 근본적이고 장기적인을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기업체, 기관, 시가 함께 공동으로 대처를 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인구감소 비상상황과 출산율 저하, 인구 고령화의 심각성과 종합대책 마련필요 등 심도 있는 토론도 이어졌다.


이지영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구는 곧 지역 경쟁력이자 성장 동력이며, 익산시가 호남의 3대 도시의 위상과 명예를 지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과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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