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개관
  • 고 훈 기자
  • 등록 2016-09-28 13:34:00

기사수정

 

교육·체험·공연 등 시민 중심공간으로 자리 매김 기대
시립국악원 공간 비어 당분간 반쪽자리 운영도 불가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개관식이 22일 개최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정헌율 시장, 이춘석, 조배숙 국회의원과 전국 무형문화재보존회 및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모현동 소재 김동문 배드민턴장 인근에 건립된 통합전수교육관은 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4년 10월 착공을 시작으로 올해 8월 완공했다.


연면적 3,919㎡ 에 지하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건축양식으로 건립됐다. 전수공간으로 연습실, 강의실, 체험실 등과 공용공간으로 세미나실 등과 실내공연장, 다목적 소공연장, 야외 풍물마당 등으로 구성되었고 외부 공간에는 시민들이 항상 이용 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통합전수교육관 건립을 계기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이리농악보존회 및 국가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보존회 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유산을 교육과 공연을 통해 널리 알리고 국가무형문화재의 기능과 예능 기법을 전승 보존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당초 이 건물의 건립 취지이기도 했던 시립국악원이 조례 부결로 인해 당분간 공간 사용이 어렵게 되자 주객전도라는 여론의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전수관 사업은 당초 국악원 건립이 목적으로 시작된 사업이지만, 국비 확보를 위해 국가중요문화재 2개를 유치하면서 국악원은 ‘객’ 신세로 전락했다. 여기에 시립풍물단 입주도 계획에 포함되면서다.


이날 정헌율 시장은 “익산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의 보존·전승 환경이 개선되고, 이곳이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지역의 전통무형유산을 즐길 수 있는 익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무형문화재인 이리농악과 이리향제줄풍류의 열악한 전수환경으로 인해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통합전수교육관 건립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유산의 교육, 체험, 공연 등의 중심공간으로 자리 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