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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수당 착복…공무원은 뒷돈
  • 고 훈 기자
  • 등록 2016-09-28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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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청 펜싱부 감독 사퇴, 선수단 환수조치





익산시청 펜싱부의 총체적인 비리가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익산시는 펜싱부 감독과 선수들이 훈련수당 2200여만원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펜싱부 감독은 착복한 보상금 일부를 담당공무원에게 전달하는 등 비리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전지훈련 기간을 부풀려 시로부터 보상금을 초과 지급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부터 조사를 시작해 1차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련 공무원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한 해당 운동부 감독과 코치는 사퇴 처리하고 선수단 전원에게는 착복금액 전액을 환수하도록 조치했다. 초과 지급받은 보상금은 감독이 관리하며 회식비와 공통 경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감독은 담당 공무원에게 2차례에 걸쳐 착복한 비용 중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혐의 파악 후 최근 공무원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 감봉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보상금은 미리 지급하고 정산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적발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철저히 조사해 엄중 처벌하는 한편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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