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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닥터헬기 격납고 등 시설보강 내년 1월 마무리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6-09-28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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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 3억원 원광대병원 13억원 투입 시설보강
원광대동문부지, 기본설계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 중




최근 술을 마시고 닥터헬기에 올라가 장난을 친 남성들에게 수십억원의 수리비가 청구될 것이란 소식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자 올해 배치된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안전한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이러한 우려가 내년 1월쯤이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8월11일 30~40대 남성 3명은 술을 마신 뒤 천안시 단국대학교병원 헬기장에 들어가 보관 중이던 닥터헬기 동체에 올라가 프로펠러 구동축 등을 손상시켰다. 술을 마시고 헬기를 손상한 남성 3명은 수십억원의 수리비를 물어줘야 할 처지이다.


문제는 닥터헬기가 격납고 없이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다. 원광대병원 닥터헬기 역시 현재 상황은 마찬가지지만 내년 1월경이면 이런 우려는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6월 원광대병원은 닥터헬기 운영에 들어갔다. 닥터헬기는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 취약지(도서지역 등)를 대상으로 의사가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사업이다.


예산은 닥터헬기 1대 1년 운용비용 30억원(국비 70%, 지방비 30%), 취약지역 헬기 착륙장 설치비 10억원(국비 70%, 지방비 30%) 등이 소요된다.


지난 2011년 인천(가천대길병원)과 전라남도(목포한국병원)에 처음 도입됐다.


2013년에는 강원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와 경상북도(안동병원), 2016년 1월 충청남도(천안 단국대학교병원), 2016년 6월 전라북도(원광대학교병원) 등 6개 지역에 닥터헬기가 배치됐는데 2015년 예산은 116억원이었다.


원광대병원에 배치된 닥터헬기는 2016년산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 AW-109 Grandnew로 가격은 80억원에 달한다. 현재 이 헬기는 원광대 동문 주차장에 대기하면서 응급환자를 수송하고 있다.


그러나 이 헬기 역시 현재 격납고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다만 일몰시에는 소방헬기를 관리하는 익산 석암동 산림항공청 격납고에 입고했다가 오전 9시에 계류장인 원광대 동문에 대기하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출퇴근을 하는 상황이지만 주간 시간 계류장은 간단한 펜스 하나만 있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접근이 가능한 실정.


전북도청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이런 상황은 내년 1월경이면 모두 끝나고 닥터헬기의 안전성은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 5월 추경 3억원이 도비로 편성되고, 원광대병원이 13억원가량을 더해 격납고와 계류장(헬기 대기장소) 등을 현재 위치에 대대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기본설계가 완료되고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어서, 이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내년 1월에는 보강시설이 모두 완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지난 해 12월 24일 선정되어 한 명의 응급환자라도 우선 구조하기 위해 운용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이후 닥터헬기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도비를 편성 추경에 반영하고, 원광대병원이 자체자금 13억원가량을 편성하여 시설보강이 이뤄지는 만큼 더 이상 안전성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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