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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저장용기 바꾸면 부패율 43% 감소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6-10-26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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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판지 대신 스티로폼으로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에서는 인삼은 수확시기에 따라 수량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적기에 수확을 할 수 있도록 농가에 당부하였다.


인삼의 수확적기는 인삼 잎이 단풍들기 시작하여 지상부의 영양물질이 지하부로 이동하는 시기인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 이후에 수확해야 인삼의 수량을 높이고 품질이 좋은 인삼을 수확 할 수 있다.


인삼은 수확 후 홍삼 가공원료 및 수삼판매용으로 최소 5개월 이상 장기 저온 저장하고 있으나 저장 중 부패로 인하여인삼의 외관 및 약효성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인삼의 손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농업기술원 약초연구소 김동원 팀장은 수확한 인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장기저장 기술을 개발하여 인삼 재배농가 및 가공업체에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삼 저장 시 부패방지를 위하여 기존에 사용하는 골판지 상자대신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하여 20kg 단위로 3℃에서 인삼을 저장할 경우 외부와의 온도변화를 줄여 호흡 열에 의해 발생하는 습도를 줄여줌으로써 기존의 골판지 상자에 비하여 저장기간을 3개월 이상 연장시킬 수 있었으며, -3℃에서 5개월 동안 저온저장 하였을 때 부패율이 47%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삼을 저온저장 할 때 김장비닐 포장재를 사용함에 따라 외부와의 공기가 통하지 않아 비닐자체에 물방울이 생겨 인삼의 부패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인삼저장용 비닐에 항균처리를 하고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뚤은 유공비닐을 제작하여 인삼 저장할 경우 일반 무공비닐포장에 비하여 부패율이 43%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따라서 인삼 저장기술을 재배농가에 보급하면 부패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인삼을 재배하는 농업인 및 수삼을 판매하는 상인이나 홍삼을 가공하는 업체의 경제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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