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당중, 캄보디아 현지학교 방문 나눔과 어울림 실천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6-10-27 17:31:00

기사수정
  • 다문화체험 및 한국 정서 알리는 민간 외교역할 톡톡





익산 성당중학교(교장 임영옥) 전교생들이 태국과 캄보디아에서의 해외현장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귀국했다.


이번 해외현장체험학습은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드는 농어촌지역의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동문선배들과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모은다.


이와 함께 성당중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직접 모은 옷과 학용품 등을 캄보디아 현지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나눔과 어울림의 정신을 실천하기도 했다.


성당중학교는 전교생이 태국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함께 10월 17일~21일 3박 5일간 태국 방콕과 캄보디아 씨엠립을 방문하는 ‘글로벌 지구촌 이해 해외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번 해외현장체험학습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학생들에게 다문화사회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는 모친의 모국을 방문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캄보디아에서는 씨엠립 지역의 Sambour Primary School(삼부어 초등학교)을 직접 방문, 한국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의류 300여벌, 학용품(볼펜, 필통 등) 1100여개, 운동용품(축구공, 배구공, 단체 줄넘기 등) 10여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성당중 학생들은 현지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국전통놀이(제기차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와 체육활동(단체 줄넘기, 터치볼)을 즐기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나눔과 어울림을 통한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해 현지 지역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성당중학교는 지난 2월에도 총동문회의 지원 아래 졸업생 10명이 일본 오사카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으며, 신입생 전원에서 태블릿PC를 입학선물로 전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성당중학교 임영옥 교장은 “앞으로도 농어촌 작은 학교의 의미 있는 실험을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글로벌 지구촌 이해 해외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이 커지고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를 견인하는 동량(棟樑)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