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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가득’ 어린이 기자가 본 익산은?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6-10-27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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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여라 우리들의 소리~ 우리들의 소식~

동산동·모현동 어린이 기자들이 만든 어린이마을신문 발표회 잇따라 열려
익산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 배우는 효과적인 방법 ‘지역신문 만들기’ 눈길
초등 독서교육은 어린이신문부터, 상식은 물론 부모와의 대화 폭도 넓어져







아이와 함께 하는 저녁 시간, 주로 무엇을 하며 보내시는지.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딱히 무슨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몰라 고민할 때가 많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사회를 보는 시각을 어려서부터 키워주는 초등 신문교육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상식은 물론 부모와의 대화의 폭과 사고력을 키워주니 일석삼조의 효과다.


지역신문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소식을 발견하고 이를 취재하는 과정은 곧 우리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공동체 소식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릴 때부터 갖는 사회에 대한 관심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문제점과 이를 변화로 이끌기 위한 행동으로 나서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꾸준히 읽고 쓰고 질문하는 습관이 길러져 자연스럽게 NIE교육, 논술교육, 직업체험교육에 이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최근 익산 지역 동산동과 모현동에서는 ‘어린이마을신문’ 발간을 기념하는 작은 발표회가 있었다. 지난 13일 모현뜰작은도서관에서 모현동어린이마을신문 ‘모여라 우리들의 소리’ 창간호 발표회가 가족, 친구, 지역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신문제작에 참여한 15명의 어린이 기자들은 신문을 만들면서 느낀 재미와 어려움, 신문의 완성되어 배포한 소감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었다. 어린이기자들은 직접 발표회 사회를 맡아 분위기를 한층 북돋았다.


신문에는 자신들의 눈으로 바라본 마을 풍경, 학원으로 바쁜 또래 친구들의 일상, 동네 맛집 등 직접 마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소식이 멋진 사진과 기사로 신문에 담겨있어 참석한 부모와 지역민들에게 많은 격려를 받았다.


교육생들은 “생각을 글로 쓰거나 취재한 내용을 기사로 쓰는 것이 어려웠는데 완성한 신문을 보니 뿌듯하다며, 친구들과 동네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앞선 9월 9일 동산동꿈드림작은도서관에서도 어린이마을신문 ‘우리들의 소식’의 창간호 발표회가 열렸다. 가족과 친구, 지역민 50여명이 참석해 신문창간을 축하하고, 어린이기자들과 기쁨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리들의 소식’ 서지아 기자(12)는 “마을기자 신문을 하면서 신문을 만드는 순서에 대한 여러 가지도 알았다”며 “누구든지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은 신문을 제작하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하윤 기자(11)는 “도서관 선생님의 추천을 통해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됐는데 평소에 의미없이 보냈을 시간들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돼서 기쁘고 기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경험해보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어린이마을신문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미디어교육 시설 및 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운영한 어린이마을신문만들기 교육의 결과물이다.


센터는 지난 5월부터 동산동작은도서관과 꿈드림작은도서관, 모현뜰 작은도서관과 함께 초등학생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은 신문에 대한 이해와 기사작성법, 보도사진 촬영방법, 기자의 역할 등을 배웠으며, 직접 기자가 되어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를 신문으로 만들고 마을에 배포하는 경험을 하였다. 또 신문의 필요성과 가치를 이해하고 신문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동 작은도서관에서도 이미 4번의 어린이 신문이 만들어져 아이들이 직접 주변의 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 주변 상가에 배포된 바 있다. 어린이들이 만든 신문은 그 동안 어른들이 잊고 있던 공동체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평가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는 마을 공동체의 소식을 담은 어린이마을신문을 지속적으로 발간하여 지역민들에게 마을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마을미디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어린이신문의 지난 호를 보고 싶다면, 익산공공미디어센터 홈페이지 자료실 게시판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or.kr)나070-8282-807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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