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민이여, 일어나 국민기만의 굿판을 거두자!
  • 익산투데이
  • 등록 2016-11-09 17:41:00
  • 수정 2016-11-09 18:05:37

기사수정


김양용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익산연대집행위원장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일본에 나라의 주권을 넘겨준 경술 국치이후 온 나라가 국민적 수치심과 분노로 들끓고 있다.


외신들은 연일 사이비 무당 최씨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를 두고 유구무언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심지어 일본 기자는 자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조롱석인 기사를 본국에 송고한다.


이런 와중에도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의 몸통인 대통령은 영혼의 수탁자 최순실 일가의 비리와 음모가 만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하자 좌불안석 패닉상태에서도 독재 망령의 달콤한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마지막 발버둥을 치고 있다.


그러나 주인의식을 찾아가는 국민들이 하나 둘 늘어나 전국방방곡곡에서 급기야 30만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대통령 사퇴를 부르짖으니, 아! 그녀가 권좌에서 내려오는 날, 그것은 오늘 내일 시간문제가 되었다.    


<국정농단 최순실,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그 날을 하루라도 앞당기고자 광장으로 나선 국민들, 그들은 더 이상 청와대의 어떤 사과나 변명도 거부한다.


양부모를 총탄에 잃은 그녀를 동정해 마지않던 이 땅의 노부모들의 자비심마저 자취를 감췄다. 이 땅의 민주주의와 노동자 농민, 빈민의 생존권보장을 보장을 외치던 정의파들을 종북 좌파로 내모는 레드컴플렉스의 약발도 소진되었다.


아버지 박정희의 영원한 가신으로 온갖 특권을 누려온 노회한 모사꾼들의 모략도 빛바랜지 오래다. 그러니 남은 방법은 하나다. 하루빨리 하야를 선언하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여 벌을 청하는 일이다.


장횡거의 ‘민오동포(民吾同胞)’ 교훈처럼 국민을 골육의 형제처럼 대해야 함에도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개, 돼지로 취급하고, 최씨 일가와 40년 악연에 얽혀 국민의 권력과 공유자산을 사유화하려던 국민 기만의 굿판에 대해서 말이다.


필자는 지난 4년여에 걸쳐 부정선거와 세월호 진상규명, 한반도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평화운동 과정에서 공공성의 가치에 대한 시민의 주인정신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껴왔다.


특히 누군가에게 맡긴 시민정신이란 자칫 잃어버리기 쉽다는 것을... 예컨대 의회민주주의 미명아래 정치인에게 내맡긴 권력을 제대로 돌아보지 않고 방치한 나머지 국민주권이 무참하게 유린당한 작금의 사태는 주인의 본분을 잃어버린 참담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1924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포에게 드리는 편지에서 <주인이 없는 나라는 멸망한다. 주인이 없는 역사는 쇠퇴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누구인가?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권력자나 거대 자본가들인가?


우리 헌법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며, 국민이야 말로 국가권력의 근원이라는 말이다.


나라의 주인이란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을 일컫는다. 주인 없는 나라가 멸망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민에게 주인정신이 없으면 역사는 쇠퇴하고 나라살림을?거덜 나고, 급기야 나라도 망하고 만다는 말이다.


무릇 주인 된 자는 도적으로부터 자신과 이웃을 지키려는 책임을 느끼고, 관리의 수고를 아끼지 않고, 발전의 계획을 세우고, 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사랑의 정열을 쏟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의 피땀을 흘린다. 이것이 주인의 자세다. 도적이 누구인가는 이미 밝혀진 것이 아닌가?


지난 4일 영등동 KEB하나은행 앞에서 모인 2,000여 대열에서 10의 7할은 중고생이었던 점에서 나는 조국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동시에 기성세대로서 청소년 세대의 모범이 되지 못한 부끄러움 또한 감출 수 없었다.


행여 어른들이 뒷짐 진채 나라 일을 바라다보는 무책임한 구경꾼은 아니었는지? 다행히 유모차를 끌고 나온 이웃집 새댁, 어린 자녀와 부모의 발맞춤에서 위안을 삼았다. 그들의 시민정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시민이여 일어나, 국민 기만의 굿판을 거두자 ! 이것이 너와 나 모두의 일이다. 잠시나마 관리소홀로 잃었던 국민주권을 도적으로부터 되찾아야 한다.


오는 11일 오후 6시 반, 영등2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익산투데이> 독자들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나고 싶다.





-필자 김양용 약력-


철학박사-주역연구
전라북도자연환경연수원장,교수부장역임(16년)
국회환경정책포럼자문위원(현)
원광대학교 강사(현)
전북대, 동신대 겸임교수(전)
환경교육강연1,300회(프로그램개발 100여종)
전국환경교육연합부회장(전)
환경부환경교육강사(현)
환경부환경교육프로그램인증지원단(전)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전)
제17대익산시도시계획위원(현)
산림청 숲해설가(현)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익산연대집행위원장(현)

저술
우리지역식물도감(공저)
금강상류생태도감(공저)
깨우침과 깨달음의 윤리(역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