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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 고속도로,  전북도민·익산시민 무시하지 마라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6-11-17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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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지역 전문건설협회 성명 발표



국토교통부가 민간투자방식(BTO)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부내륙 고속도로를 충남권인 1공구와 호남권인 2공구로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익산지역 전문건설단체가 국토부를 상대로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익산시회의회(회장 박상문)은 성명서를 통해 “국토부가 지역정서를 무시하면서까지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구분 발주하는 것은 전북도민과 익산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1, 2공구 동시 착공 또는 2공구 공사를 앞당겨 추진하라”고 밝혔다.


익산 지역 200여개 전문건설업체 대표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국토부가 1단계 충청권(평택-부여구간)사업으로 오는 2018년 착공할 계획이지만 호남권(부여-익산구간)은 이보다 10년 뒤인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익산시의회와 익산시, 지역 상공인들은 국토부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정부와 해당부처를 상대로 입장을 전한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지만 정부와 해당부처는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익산시와 지역주민, 건설단체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이어서 지역 건설경제의 한 축을 잇는 전문건설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국토부가 충청권보다 한참 늦게 호남권을 착공하게 되면 백제문화 고도육성과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완공될 경우 막대한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박상문 대한전문건설협회 익산시협의회장은 “충청권과 호남권을 나눠 138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 무려 14년이 걸린다면 과연 고속도로의 기능과 역학을 제대로 할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국토부의 이 같은 계획은 전라북도와 익산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앞으로 국토부를 상대로 강경 투쟁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전문건설 익산시협의회는 ▲국토부는 충청권과 호남권 동시 착공하라 ▲동시 착공이 어렵다면 호남권 착공을 앞당겨라 ▲국토부의 고위책임자가 나서서 전북건설단체를 포함한 익산건설단체의 입장을 들어라 ▲이 모든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북지역 일반건설단체와 전문건설단체, 건설장비단체와 연합해 국토부 앞 집회와 함께 장기 투쟁할 것이며, 전북도민과 익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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