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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2차총궐기 촛불문화제에 부쳐
  • 익산투데이
  • 등록 2016-11-17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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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농단을 가슴에 묻어두려 했습니다. 벌떡 벌떡 오르는 화기를 누르고 누르다 뛰쳐나왔습니다.


광화문광장 이십만 명, 익산은 수천 명. 경찰 발표는 광화문 고작 사만 오천 명. 그것도 직접 세어보니 그렇다 합니다. 대통령을 믿지 못해 뛰쳐나왔는데 경찰집계를 보고받을 사람이 대통령이라니 참 아이러니입니다.


진실만을 취해야 할 경찰이 사분의 일이나 오분의 일로 줄여 보고하는 데는 충격과 파급효과를 줄이겠다는 발상이겠지만 우리의 눈까지 속일 수는 없는 법이지요. 대통령은 왜? 이런 상황을 만들었을까요? 푸른 기와집이라는 청와대.


온갖 비리의 근거지가 된 그곳을 필자는 지난주부터 푸른곰팡이 집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붉은 정치 곰팡이며 온갖 잡균들이 증식해 우글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도 모르게 무당의 자식 최순실에게 대통령직을 양위한 것으로 보이는 박근혜대통령.


무당정치에 국민을 제물로 삼아온 지난 4년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무늬만 대통령이었던 대통령이 그래도 낯은 있어 기자 몇 사람 두고 녹화로 사과합니다. 그걸로 막을 수 없게 되자 2차 사과라는 걸 합니다. 그런데 그건 사과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했나? 자괴감이 든다!"했습니다! 자괴감이라는 말은 부끄럽다는 말입니다. 대통령의 전권을 무당에게 줘 놓고 부끄럽다니요?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무슨 말씀을 그렇게 뻔뻔하게 하십니까? 자괴감을 온 국민에게 심어놓고 당신의 자괴감을 말하다니요?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라니요?


헌법을 어기고 농단에 나선 당신의 지지율이 5%를 밑돈다 합니다. 농단이 드러나니 배신을 운운합니다. 문고리 3인방은 전경련의 팔을 비틀어 팔백 억 원을 모금했다 합니다. 그게 어디 재벌들의 팔 비틀어 나온 돈입니까?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스크린도어에 끼어 죽어간 이들의 목숨 값 아니었습니까? 나라가 책임지겠다던 누리과정 못 하겠다 합니다. 교육청에 떠넘겨 분란만 남겨 놓았습니다. 법에도 없는 비선단체 만들어 지원하면서 우리 아이들 점심을 굶기려 합니다. 이게 어미의 마음입니까? 어떤 어미가 그런 어미가 있습니까?


11월9일, 미국은 새 대통령이 선출되었습니다. 새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한미군의 방위비 100%를 분담하라 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돈 주고 땅도 주었습니다. 그들의 무기도 사야 합니다. 거기 더해 수도권 방위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온 나라를 헤집어놓았습니다. 이리저리 옮겨 간 기지는 수십 년 씻어내도 정화되지 않는다는 오염이 남았습니다. 장갑차에 깔려 죽은 미순이 효순이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음주운전, 폭행을 넘어 성폭행까지 떠안고도 개정 못 하는 소파협정이 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은 아직도 주한미군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전시작전통제권을 2025년으로 미뤄놓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는 정부입니다. 그런 정부가 정부입니까? 또 다른 정부, 그들의 기둥서방이 아닙니까?  


서양 화투를 저는 트럼프라고 알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이름이 트럼프입니다. 그 트럼프가 우리 패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트럼프놀이. 외교 해보나마나 그에게 백전백패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은 이제 2선으로 물러나겠다며 책임총리 운운합니다. 언제는 2선 아니었습니까? 2선도 못 되고 3선에서 처분만 기다렸다고 십상시 농단 때 국민이 다 알게 된 것을 이제야 감추려 드십니까? 식물 대통령으로라도 남아 외치를 하시겠다지요? 그 동력으로 외교가 되기나 하겠습니까? 세계사에 길이 남을 조롱거리 외교, 우리는 허락할 수 없습니다!


2014.7.7.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한 말을 옮깁니다. "4,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박대통령에게 서면보고를 했고, 당시 대통령의 위치를 알지 못 한다."했습니다. 휴가도 아니고 평일 업무시간입니다. 비서실장도 모르는 대통령의 행적이 있을 수 있는 겁니까? 비밀을 요하는 정상외교 중이라도 중단하고 살펴봐야 할 중한 시간에 도대체 뭘 하고 계셨던 것입니까?


대통령이 좋아하는 서면보고를 위해 구조 지시는커녕 뒤집어져가는 세월호 사진 찍어 보고서 작성해 올리느라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몇몇에게는 승진의 기회도 주어졌다지요? 대통령의 7시간이 최태민의 천도제와 연관이 있느니 주사제를 맞았느니 분분한데 떳떳하면 그걸 왜 못 밝히는 겁니까? 비밀은 무슨 비밀이라는 겁니까?


수많은 1급 기밀들이 이미 취급권자도 아닌 측근 사인에게 문서로 유출된 상황인데 거기서 무슨 비밀이 더 남아 있을 수 있습니까? 밝히십시오! 숨길 게 또 있다는 말씀입니까? 아직은 대통령을 향해 탈당하라는 이들에게 묻습니다. 탈당해 봐야 내내 그쪽 아닙니까? 탈당으로 이 일이 해결 됩니까? 11.3. 청와대 개편, 11.4. 2차 담화 발표, 11.8. 국회의장 면담, 청문회에도 가지 못한 가짜 총리 앞세워 웃고 다니는 대통령의 모습을 봅니다. 그럴수록 성난 민심 불길 치솟는 것 안 보이십니까?


당신께선 이미 통치력을 잃으셨습니다! 우리는 화염병이 아닙니다! 우리는 죽창이 아닙니다! 불의를 선택하지 않았기에 일어난 돌들입니다! 보다 못해 일어나 소리 지르는 돌들입니다! 내 몸뚱어리 태워 나라 밝히려고 쏟아져 나온 촛불들입니다! 맨몸뚱어리로 나왔지만 심중에 작두 한 쌍씩을 가졌습니다. 또 다시 푸른곰팡이 집에서 국정을 농단하는 무당춤을 추겠다면 심중에서 잘 벼려놓은 작두를 꺼내 놓겠습니다.


방울 흔들며 신열에 춤출 때 나라 들어먹지 말라고 국민의 일원으로 무엇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들이 꺼내놓은 심중의 작두에 아킬레스건 잘리기 전에 내려오십시오! 통치력을 잃은 마당에 누구를 임명하고 무엇으로 버티겠다는 말씀입니까?


최후통첩입니다! 내려오십시오!


지난주에 이미 옐로우 카드 받았으니 이번엔 레드카드입니다! 경기장 밖으로 나오십시오! 캐나다가 이민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합니다. 캐나다로 가시렵니까? 캐나다 이민국에 말 넣기 전에 내려와 벌 청해 받고 가십시오! 이제 당신의 하야를 위한 촛불 든 염원의 국민들, 연인원으로 보면 곧 천만이 될 것입니다!


오천 만이 되기 전에 속히 하야 하십시오!


무늬만 대통령이었던 박근혜대통령은 하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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