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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에도 꺼지지 않은 촛불 4차 집회 토요일 오후 5시에 개최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6-11-23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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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집회 빗속에도 불구하고 300여명 참여
이번 주 집회 金에서 土로 3천여명 참여 예상








사상 초유의 대통령 국정농단과 지지율 5%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익산촛불문화제가 3주째 열렸다.


지난 18일 많은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우산과 촛불을 들고 사상 유래 없는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헌정파괴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제3차 익산시 촛불문화제가 영등2동 주민센터 앞(영등동 롯데마트 뒤)에서 열렸다.


진보 시민단체 30여개로 결성된 ‘국정농단 진실규명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익산시민모임(이하 ‘익산시민모임’) 주최로 열린 제3차 익산촛불문화제에는 약 300여명의 시민이 한 손엔 우산을 다른 한 손엔 초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시민들은 정권퇴진운동의 결의를 다졌다.


우산을 받쳐 들고 나온 시민들의 함성은 결사항전 그 자체였다.


문화제 사회를 맡은 익산참여연대 황인철 사무국장은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외치며, “우리 국민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치며 통합할 수 있게 해 준 것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실천사항 중에 가장 잘 한 것이다“고 비꼬자 시민들은 함성으로 지지를 표했다.





청소년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구예슬 고3 여학생은 자유발언에서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번 촛불집회에 참석해 자유발언을 하는데 한결 같이 이 땅에서 마땅히 지켜져야 하는 것들이 지켜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구예슬 양은 “청소년을 동등한 정치적 주체와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해 달라”고 주장하며, 모든 조건을 내려놓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동등한 시민이 될 때 정의는 더 빨리 실현될 것 같다“며 ”끝까지 흔들리지 말자”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리고등학교 1학년 현준서 군은 “오늘이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발언이다”고 말하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생각되어 이 자리에 다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현준서 군은 “새누리당 김진태의원이 국민의 촛불이 바람 한방이면 꺼진다고 했다. 그러나 우린 더 이상 나약한 존재가 아니다. 바람 한방에 촛불이 하나라면 꺼지겠지만 불을 더 쉽게 끌 수 있는 장대같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우리는 모였다.


우린 더 이상 청와대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그런 나약한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촛불문화제는 열기를 더해갈 즈음에 이춘석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저녁시간에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침묵하지 않고 거리로 나온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로 우리의 아들딸들 300여명이 바닷물 속에 수장될 때 7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민모임’은 제4차 박근혜 퇴진 익산시민과 함께하는 촛불집회를 당초 25일로 예정했으나 일정을 변경하여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민중총궐기에 맞춰 26일 토요일 5시에 영등2동 동사무소 앞(롯데마트 뒤편)에서 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거짓말 파문과 검찰조사 불응으로 시민들의 공분은 더욱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어서 집회참여자를 3,000여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서울에서 열릴 민중총궐기대회에는 20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국적으로 300만 명이 대회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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