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서축이 하나의 대동맥으로 연결
  • 홍문수
  • 등록 2016-11-23 17:03:00
  • 수정 2016-11-23 17:47:48

기사수정
  • 익산역 중앙지하차도가 7년여 만에 개통

정헌율, 서부주차장 무료, 광역전철망 추진계획 밝혀
중앙지하차도 앞 사거리 사고위험, 카메라 설치해야







서부권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익산역 중앙지하차도가 7년여 만에 개통됨에 따라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시민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18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익산역 광장에서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해, 이춘석 국회의원, 김정수 시의회 부의장, 황현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성중 익산경찰서장, 김도종 원광대 총장, 전정희 전 국회의원, 시의원 등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해 KTX익산역 중앙지하차도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육군 부사관학교 군악대와 시립풍물단 공연, KTX 익산역 중앙지하차도 개통과 관련하여 유공자표창, 컷팅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KTX익산역 중앙지하차도는 왕복 4차선으로 총 499m에 이르며, 이중 293m는 지하차도로 총 사업비는 465억 원(공사비 275억, 보상비 190억)이 투입 됐다.


이날 개통식은 지난 2009년 익산역 중앙지하차도 공사착공과 서부역사 진입도로 공사를 시작한지 7년 만이다.


이로써 그동안 막혀있던 동·서축이 하나의 대동맥으로 연결되어 하루 교통량은 20,000여대가 전망됨에 따라 원도심 교통난 해소, 지역주민의 원활한 교류, 타지역 주민들의 유입 상승효과, 지역상권의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역 중앙지하차도 개통은 익산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열망으로 일구어낸 사업으로 공사가 성공리에 완공될 수 있게끔 많은 땀과 노력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공사업체, 노동자, 관계공무원 등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수서발 KTX가 개통되고, 익산역에서 서울역을 경유해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어 익산역에 나오면 16분 간격으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익산역이 익산시민의 역사를 넘어 호남의 역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익산역 서부 주차장시설에 대한 이용요금을 100% 무료로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익산역을 중심으로 해서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망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정 시장이 밝힌 광역전철망은 기존철도망을 이용해 전철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대선정국에서 대권후보들을 상대로 공약사항에 넣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광역전철망 구축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 시장은 “희망과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익산시민의 열망으로 한데모아 100년 만에 다시 찾아온 호기를 호남의 중심이 익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시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익산선상역사 건설을 위해 219억원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끔 노력해준 이춘석 국회의원에 감사한다, 이번 중앙지하차도 개통으로 삶의 방식이 개선되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석 국회의원은 “9년 전 국회의원이 됐을 때 첫 번째 사업이 익산선상역사, 중앙지하차도 개통, 서부진입로 공사였다”고 밝히며, “동서가 단절되어 많은 불편이 있었음에도 오랜 시간 참고 감내해준 지역상권 주민들과 모현동 주민들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앞으로 평화동 육교를 새로 철거하여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 공사에 들어가면 5년 이상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육교 공사를 반대하는 시민도 있으나 익산시가 호남의 관문 도시가 되기 위해 불편하지만 평화동 육교공사는 반드시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황현 전북도의장은 “익산은 물류중심도시로 발전해야한다. 오늘 개통식을 계기로 동서가 하나 되고 시민이 하나 되어 통합의 도시로 희망찬 미래를 설계해나가자”며 익산시가 상생 발전하는데 전북도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익산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현사거리에서 터미널 방향으로 진행하는 도로와 중앙지하차도에서 구 경찰서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신호를 받기 위해 과속하거나 꼬리 물기시 시야가 가려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속도 제한 안내판과 더불어 CCTV 등을 설치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