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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못 말린 익산시민촛불집회 3일(토)에도 계속, 퇴진할 때 까지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6-12-01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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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차 촛불, 3일 영등2동 주민센터 앞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최순실게이트의 주범인 지지율 4%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제4차 익산 촛불집회가 추위 속에서 열렸다.


지난 26일 오후 5시 영등2동 주민센터 앞에는 주최 즉 추산 1500여명(경찰 추산 10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익산시민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이날 집회 역시 중고등학생들이 대규모로 참여한 가운데 가족단위 참석자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추운 날씨에 시린 손을 움켜쥐며 한 손에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은 동장군의 위세도 움츠러들게 했다. 촛불집회 중간중간에는 연신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에서 울려 퍼졌던 애국가가 익산에서도 장엄하게 이어졌다.


행사는 자유발언과 판소리 등 문화제로 치러지는 가운데,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하야가‘를 부르며 영등2동 주민센터-오마트 사거리-하나은행을 유턴하는 시가행진을 했다.





자유발언을 나선 어양중학교 한 여학생은 “박근혜 대통령은 피부미용을 위해 불법 시술을 했다. 그리고 나는 연설문을 스스로 알아서 쓰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에게 맡겼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여중생은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를 언급하며, “세금을 걷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가 이루어졌어야 맞는데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세금을 걷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썼다“고 비판했다.


여중생은 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에 대한 진상을 하루속히 밝히고, 소중한 학생들 목숨을 지키지 못한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도 없다“며 ”이제 그만 하야하시고 집에서 드라마나 보세요 길라임씨!!“라고 말하자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다음 자유발언에 나선 박노건 익산철도노조 부본부장은 현재 철도파업에 대해 설명하며 “철도공사는 조합원 가족들에게 깡통 월급명세서를 보내면서 회유와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부본부장은 “전국철도노조 7,500명이 두 달 넘게 파업을 하고 있는데 공기업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들어서 청년실업이 대란수준이다‘ 공기업이 나서서 청년실업을 막아야 한다” 주장했다.


이번 4차 익산촛불집회에는 정헌율 시장이 참석하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에 동참하여 눈길을 끌었다. 정 시장은 주최 측의 단상발언 요청에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며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집회를 주최한 ‘익산시국회의’는 서울 광화문에서의 국민들 함성을 익산에서도 담겠다며 제5차 촛불집회는 12월 3일 영등2동 주민센터 앞(영등동 롯데마트 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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