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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초중고 환자 657명 발생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6-12-22 15:56:00
  • 수정 2016-12-22 1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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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72명 완치…입원 5명, 통원치료 275명
함열초 인플루엔자 확진 학생 88명으로 최다






전북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익산지역 학교에서도 현재까지 657명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72명이 완치된 상태이나 최근까지도 독감이 유행하면서 보건당국과 학교당국이 발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유행 독감이 전주시내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번지다 익산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익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일 이리영등중학교를 시작으로 익산 관내 43개 초중고 학교에서 법정 인플루엔자가 발병으로 657명의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급 학교별로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2개 초등학교에서 424명, 11개 중학교에서 112명, 10개 고등학교에서 121명 등 657명이 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각급 학교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된 곳은 함열초등학교로 88명(전교생 340명)에 달했다. 지난 12일 인플루엔자 발병을 처음 인지한 이 학교는 현재는 등교 중지와 치료 등으로 60명의 학생이 완치된 상태다.


이밖에도 이리부천초등학교 60명, 궁동초 44명, 동산초, 동북초, 익산고 각각 36명 등 다수의 학생들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인플루엔자 발병 시기별로는 11월15일 첫 확진 이후 2명의 학생이 독감에 걸렸으며, 다음주인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65명이 감염돼는 등 급격한 확산이 이뤄졌다. 이어서 12월1일부터 12월7일까지 186명, 8일부터 14일까지 260명, 15일부터 20일까지 144명의 독감 환자가 발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전북지역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에 대해 `A형 독감`이라고 밝혔다. 전북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유행 시기가 아닌데도 전북에서만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루엔자의 유행 시기는 통상적으로 12월부터 5월까지다. 전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학교에서의 인플루엔자 환자도 최근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북교육청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환자가 많이 발생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하고 있다. 또 각 학교에 소독을 철저히 하고 필요하면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비치하도록 했다.


익산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함께 개인위생과 소독 등을 철저히 할 것을 각급 학교에 당부하고 있다”며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점검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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