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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중앙지하차도 앞  뒤엉키고 막히고 사고위험 높아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6-12-22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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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전 시급히 대책마련 내놔야






KTX익산역 중앙지하차도 개통과 더불어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신호체계 개선’ 및 ‘무인단속카메라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18일 KTX익산역 중앙지하차도 개통으로 시민의 발은 빨라졌으나 빨라진 만큼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는 지역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하차도 개통 전에는 KTX익산역 앞이 삼거리 교차로였다. 그러나 개통 후에는 사거리 교차로로 변경되어 신호체계에 대한 세심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삼거리 교차로 당시에는 원광대에서 터미널로 가는 진행방향과 비보호 좌회전이 허용되었지만 사거리 교차로로 변경되면서 여전히 비보호 좌회전이 유지되고 있어 송학동에서 구 경찰서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과 충돌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신호와 속도를 지키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교차로 사고의 대부분은 신호위반과 과속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비의 필요성은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비보호 좌회전을 유지시키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구 제일은행 구도심 도로에서 나와 구 경찰서 방향으로 죄회전 하는 차량이 많다보니 적체현상이 발생하여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익산역 앞에서 구 경찰서 방향으로 좌회전 하는 차량이 많지만 좌회전구간이 짧아 비보호를 두어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비보호 좌회전으로 인해 송학동 방향에서 구 경찰서 방향 직진차량과의 추돌 위험은 매우 높아 각별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원광대에서 터미널 방향은 내리막길이고 사거리 교차로를 신호 안에 통과하려는 운전자가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그만큼 사고위험성이 높아진 만큼 속도를 제한하는 단속카메라 설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전체 교통사고 중 교차로 사고가 20%를 차지 할 만큼 위험한 구간으로 특히 내리막 길 교차로 구간이어서 속도를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에 설득력이 있다.


사실 송학동에서 중앙지하차도를 통과 한 차량이 터미널 방향으로 우회전 할 경우, 원광대에서 터미널 방향으로 내리막길 과속 차량과 추돌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위험성과 단속카메라 필요성은 있지만, 신호·과속 단속카메라 1대 값이 4~5천만 원에 이르고 있어 예산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익산경찰서 지원예산은 한 해에 5천만 원에 불과해 익산시의 조속한 예산편성과 행정지원 등 대책마련을 내놓아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구 경찰서에서 중앙지하차도로 직진하는 차량의 정체 현상도 심각한 문제이다. 익산역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거나 하차시키는 택시가 서행 또는 정차하면서 원광대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쉽게 빠져 나갈 수 없는 상황이 연속 발생되고 있다.


여기에 구 경찰서에서 익산역-터미널로 진행하는 시내버스가 중간지점 승강장에서 승객을 하차시킨 후 좌회전을 위해 무리하게 1차로로 끼어들기를 함으로써 뒤엉키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앙지하차도를 경유해 송학동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차량들이 신호를 몇 번 씩 받는 정체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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