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지부장 이다은)가 2기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내년도 3기 판소리&스피치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는 지난 17일 2기 수료식과 함께 정기공연 ‘익산 판소리 풍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건강가정지원센터, 영등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귀여운 아리랑 공연 등으로 시작된 수료식은 수궁가 중 토끼 화상(영등중 3학년 박준서), 태평가(박순자), 한국무용(이일여중 3학년 장하리) 등이 펼쳐졌다.

또한 스피치로 고수의 추임새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김옥희)고 이뤄졌다. 다문화 판타스틱 판소리 합창단의 흥겨운 공연도 이어졌다.

다문화 판타스틱 판소리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A씨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 지 8년이 지났지만 중국발음이 가끔 나와서 힘들다”며 “판소리 학교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울 기회가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김세종제 춘향가 중 사령 뒤를 따라가는 대목(이다은, 김유미)이 공연됐다. 김세종제는 양반적 취향이 많이 가미되어 우아하고 섬세하게 변화된 모습이 특징이다.

참여한 관객들은 ‘얼쑤’, ‘좋다’ 등 추임새를 넣으며 귀명창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아울러 지난해 1기 수료생인 임종희씨는 농부가로 축하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판소리스피치학교 개3기 개강식은 2017년 3월 13일에 이뤄진다. 3기 신청 및 문의는 010-9169-130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