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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원하는 성교육 1위 ‘피임’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7-01-25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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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 시내 중고생 270명 설문 결과






 

익산시 중고등학생들이 원하는 성교육주제는 피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성폭력상담소와 함께하는 익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대표 도성희)에 소속된 청소년 동아리 WAS는 ′익산시 중고등학생 성교육현황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전북제일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동아리 WAS는 청소년을 위한 효율적인 성교육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이며 익산시내 만13세~18세의 중고등학생 27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내용은 객관식 4문항, 서술형 1문항으로 구성하고 복수응답 가능한 3문항을 포함했다.


성지식을 습득하는 경로를 묻는 질문에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29%)과 관련 전문서적(28%)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친구들과의 대화(18%), 보호자와의 대화(16%), 음란물(9%) 순으로 집계됐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설문으로 기억에 남는 성교육 주제는 성폭력(29%), 음란물(29%), 피임(27%), 신체의 역할 및 위생(22%), 올바른 성적가치관(20%)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들이 원하는 성교육주제는 피임(33%), 성폭력(29%), 올바른 성적가치관(29%), 음란물(25%) 등으로 통계됐다. 한편 효과적인 성교육방법으로 성교육전문강사(52%)가 압도적이었으며, 영상물시청(32%), 보건교사(18%), 책 및 교과서(14%)가 뒤를 이었다.


원하는 성교육의 진행 방식으로 강의식의 대집단(37%), 토론식의 소집단(34%)이 주를 이뤘고, 체험활동(29%), 보호자로부터의 교육(13%)등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는 ‘정확하고 자세한 교육을 받고 싶다’, ‘성교육시간의 부족함’, ‘성병을 예방하는 방법’등에 대한 의견들이 나왔다.


관계자는 이 조사결과를 통해 청소년들이 보건교사 외 성교육전문강사에 의한 깊이 있는 성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다양하고 현실적인 성교육 주제들을 원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익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 도성희 대표는 “많은 청소년들이 전문강사의 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관교육’과 ‘찾아가는 성교육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성에 대한 바른 지식과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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