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발상의 전환…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 고 훈 기자
  • 등록 2017-01-25 17:48:00

기사수정
  • 모현동 저류시설 상부에, 건축비용 예정부지 매각 충당



익산시가 시유지인 모현동 저류시설 상부에 모현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하기로 해 예산절감과 함께 많은 시민들의 다양한 행정수요에 부응하게 됐다. 모현동 저류시설은 현재 모현동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 뒤편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익산시의 이런 계획은 동사무소 신축에 따른 예산을 이미 확보해 놓은 부지(1천평)를 매각하면 별도의 추가 예산 없이 확보할 수 있어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저류조 지하는 직원용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현동은 익산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동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현동 행정복지센터는 구) 익산보건소가 사용했던 청사를 2001년부터 행정복지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협소하고 노후화 된 건물로 사무 공간 부족은 물론 다양한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엔 공간이 부족해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현동 행정복지센터를 지속적으로 신축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지만 시 재정상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정헌율 시장이 모현 우수저류시설 공사 추진과정에서 저류시설 상부를 활용해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의견에 따라 익산시는 국민안전처와 협의한 결과 복지센터 신축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부지면적은 4,854㎡에 지상4층 건물 연면적 2,300㎡정도 규모로 주차장 등과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1월에 착공해 2019년 12월 완공예정이며 행정복지센터 사무실과 다양한 주민자치프로그램실을 갖춘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설계비 2억1천만원과 지구단위변경 2억원 등 4억1천만원을 수정예산에 반영했다.

모현동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서면 일대 2천여 평이 모현동의 랜드마크가 됨은 물론 모현동민의 유휴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단순 저류시설에 그칠 1500여 평의 공간이 발상의 전환으로 모현동민의 복합문화 공간이 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저류시설 상부에 행정복지센터가 지어지면 토지매입비와 사업비 절감은 물론 주민복지 향상이 커져 전국적인 수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설계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청사를 건립해 모현동 행정복지센터를 시민중심의 행복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