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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초 24회 모교 찾아 책 나눔 ‘훈훈’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2-08 16:44:00
  • 수정 2017-02-08 17: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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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 졸업생, 전교생에게 책 전달
스승·부모 찾아뵙기에 음악회 계획도







지난 6일 이리중앙초등학교 24회(회장 이사성) 졸업생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 학생들에게 훈훈한 책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책 나눔 행사는 중앙초 24회 30여명의 동창들이 뜻을 모아 전교생(160여명)에게 동화책을 기증하고 1학년 학생들에게는 동시를 낭독해주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책 나눔 행사에는 이 학교 24회 졸업생이자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하여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동화작가 조경화씨가 출판한 동화책으로 이루어졌다.


1963년에 입학하여 1969년 2월에 졸업한 24회 동창생들은 1996년부터 매월 24일 꾸준히 만남을 유지 해 오다 모교에 뜻있는 일을 해보자며 마음을 모았다.


이사성 회장은 “뿌리가 튼튼해야 울창한 나무가 되듯 오늘 책 나눔 행사를 통해 선배로서 후배들을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나눔의 씨앗이 뿌려져 행복한 지역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김선도, 이영숙, 조경화 동창은 “더 많은 친구들이 같이 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다”며 “다음에는 좀 더 알차게 준비하여 후배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경화 작가는 “후배들이 동화책을 받고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고 아주 작은 나눔을 했을 뿐인데 오히려 더 많이 받아가는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학교 강병만 교장은 “1945년에 개교 후 학생수가 3~4천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는데 지금은 유치원생을 포함해도 160여명에 불과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며, “하루빨리 원도심 경기가 살아나서 중앙동 인구가 늘어나 넓은 운동장에서 학생들의 뛰노는 소리가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리중앙초등학교 24회 졸업생은 매월24일 이사성 회장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으며 올해는 스승님과 부모님 찾아뵙기를 할 예정이고 지역사회를 위해서 음악회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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