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우선적으로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익산시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하겠습니다”

온화함과 성실함, 포용력을 갖춘 리더로 대내외적으로 평가 받으며 안정적으로 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소병홍 시의장.

그는 관록의 3선 의원(어양팔봉, 더불어민주당)으로 10년이 넘는 의정활동에서 쌓인 연륜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지난 7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이후 7개여월간 집행부인 익산시와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며 시민의 신뢰를 받는 열린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는 상관없이 의회 자체적으로 의원행동강령조례가 제정되고,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원이 확정되면서 그동안 일부 의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내부적 견제시스템이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익산투데이가 소병홍 의장을 만나봤다.

▲지난해 익산시의회 주요 성과는?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쌀값 폭락 및 사상최악의 AI확산 등으로 우리 농민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과 헌법유린, 각종 재난과 테러, 북한의 핵실험, 사드배치 등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증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시의회는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움직인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우리 의회는 대내적으로는 의회의 기본 책무인 주요 업무보고 및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잘못된 사항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생산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였으며, 동시에 시정현안에 대한 협력을 통한 집행부와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도 우리시 현안 문제인 익산제3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등을 위해 지난해 8월에 정세균 국회의장을 면담하여 필요성을 설명하였고, 11월에는 제222차 전북시군의장단협의회에서 “익산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국비지원 건의안”, “익산고도보존지구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비지원건의안”, “서부내륙고속도로(평택~부여~익산) 동시착공건의안”, “불법 지정폐기물 매립 대책마련 및 재발방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여 중앙 정치권 및 중앙부처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아직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지 않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집행부와 협력을 통하여 각 상황에 맞는 논리 개발 및 해당 중앙부처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접촉한다면 머지않아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올해 첫 임시회가 열렸다, 2017년 익산시 현안은?
-우리시가 조기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던 낭산 폐석산 사태해결, 제3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국비 확보, 서부내륙고속도로 동시 착공, 혁신교육특구 운영, 유턴기업 활성화,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유치 및 조기 활성화 등은 우리시의 항구적인 발전을 위해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주요 현안으로 집행부와 의회가 소통하고 협력해서 해결해 나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익산관광발전을 위해 익산의 정체성이 바로 철도도시인만큼 1000억 규모의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건의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익산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가 제정됐고, 이를 위반할 시 제재를 가하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이 확정됐다. 동료의원을 징계해야 하는 만큼 내부적인 반발이나 부담도 있었을 텐데.
-우리 의회에서는 지난 11월 제197회 임시회에서 ‘익산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하여 의원들이 준수해야 할 행동기준을 정했습니다. 또한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및 규칙’에 사안이 발생하게 되면 언제든지 윤리특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익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규칙을 마련해 윤리특위를 준상설화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원 행동강령의 내용은 의원의 지위 남용과 부당한 권력 행사, 겸직금지, 영리행위 제한, 직무관련 금품 취득 금지 등이 주 골자입니다. 또 윤리특위의 핵심이 바로 윤리특위 구성원 확정인데요. 의원들도 각자 인간관계가 있고 동료의원들 징계하는 위원회를 서로 안 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윤리위 구성원을 아예 확정해 못 박아놓았습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하여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됩니다. 위원회의 위원은 부의장, 상임위원회 위원장,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최연장 의원(위원과 중복될 경우 차연장 의원 순)으로 하기로 명문화했습니다.

다만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한 당사자는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지 못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윤리위원회에서 해당 의원을 열어 징계를 하게 되면 재판도 받기 전에 범죄사실을 인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수사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형사법상 피의자나 피고인은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확정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 받아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정유년 사자성어로 집사광익을 제시했다. 시의회 운영방향은?
저는 올 정유년의 화두로 집사광익을 생각 했습니다.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 한다”라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우리 의회는 의정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여 공감대 형성을 통한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함은 물론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을 기하는 유연하면서도 내적으로 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뜻을 받들고 실천하며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여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에게 다가가는 포용력 있는 땀 흘리는 익산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집행부인 익산시와의 관계는 어떻게 이끌어갈 방침인가?

집행부와 시의회의 관계는 지방자치제라는 양 바퀴 수레의 축으로서 우리 시의회는 우리시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견제와 감시 기능 수행 및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 수행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유년을 맞이하는 각오는?
2017년 올 한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시의회는 익산시민의 참된 대변자로서 시민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는 의회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시의회가 그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존경하고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익산시의회 의장 소병홍입니다.

올 한해는 어느 해보다도 대내외적으로 해쳐나가야 할 일이 많은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무역장벽, 국경장벽, 입국장벽 등으로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날로 거칠어지고 있는 중국의 사드보복,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정치, 경제, 외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AI발생, 사드배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헌법유린과 같은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여 사회·경제적으로 국민들의 혼란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시가 의연하게 대처하여 KTX 호남고속철도, 국가식품클러스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3대 발전 동력을 발판삼아 실질적인 성과와 가치창출로 시민들이 체감할 만한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익산의 미래성장동력 기반을 충실히 다져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의회는 올 한해 혁신교육특구 운영, 제3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국비 확보, 유턴기업 활성화,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조기 활성화 등의 우리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고 어떤 일이든 시민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지난 한해도 익산시의회를 위해 변함없는 성원과 조언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시의회는 시민 여러분과 좀 더 소통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등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는 보람찬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