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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국민의당 방문에 “민주당도 와봐라”
  • 고 훈 기자
  • 등록 2017-02-16 11:47:00
  • 수정 2017-02-16 15: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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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표 “진척 되도록 돕겠다”
시민들 “민주당도 방문해 대선공약 반영해야”








국민의당 지도부가 익산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를 찾아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12일 오후 3시 익산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찾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북대학교 정성석 부총장과 한상섭 소장이 함께 했다.


국민의당 지도부의 이번 방문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예산 부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 AI와 구제역으로 더욱 인수공통전염병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설립은 되어 있지만 예산 뒷받침이 부실해서 본격적인 연구 활동이나 여러 가지 활동이 어렵다는 말씀을 김광수 도당위원장을 통해서 수차례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물론 정부도 어렵겠지만 지금 현재 가장 필요한 일이다. 우리 국민의당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오늘 이 간담회를 통해서 내용을 잘 파악하겠다”고 말하며, “특히 이 연구소가 교육부 소관임에도 불구하고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관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되었든 현실을 잘 파악해서 가장 필요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해서 동물은 물론 우리 사람들에게 특히 구제역, AI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척이 되도록 저희들이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지난 2013년 12월 국비 371억원과 지방비 48억원을 들여 전북대 익산캠퍼스 내에 건립됐다. 건립 당시 정부는 가축 전염병 피해 예방과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 8조원 이상의 국민총생산 증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연구소는 건립과 동시에 거의 개점휴업 상태이다. 연구소 규모를 고려할 때 최소 연구인력 35명, 행정을 비롯한 관리인력 10여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인력은 행정과 관리인력 2명을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인력 부족은 예산 부족에서 기인한다. 30억원의 운영비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지난해 5억원 올해 7억원만 배정돼 연구는 고사하고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이번 국민의당 지도부의 연구소 방문이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이번 대선을 계기로 국민의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관심과 공약 반영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 김모 씨는 “시작만 거창하고 지금은 유명무실해진 연구소를 더불어민주당 문제인 전 대표 등 대선 주자들이 방문하게 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춘석 의원이 적절히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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