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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호텔컨벤션·지식산업센터 건립투자협약 체결
  • 고 훈 기자
  • 등록 2017-02-22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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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건립 40년 숙원사업 4성급 비즈니스호텔 민간투자로 해결 

정부 정책펀드 220억원 마중물로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기대




 


익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는 익산국가산업단지에 국가 정책펀드 예산 220억원을 호남권 최초로 유치하고 호텔컨벤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투자를 이끌어 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17일 오후 익산시청 종합상황실에서는 정헌율 시장과 김일재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안영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조판옥 (유)웨스턴라이프컨소시엄 대표, 조배숙 국회의원, 소병홍 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컨벤션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익산시와 전라북도,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웨스턴라이프컨소시엄은 총 53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서에 각각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익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가 노후 된 익산국가산업단지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혁신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고자 각고의 노력 끝에 맺게 된 쾌거이다. 조배숙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정감사 등에서 국가 정책자금의 지역 안배를 요구해 이번 사업 유치에 밑거름을 만들었다.


호텔컨벤션센터는 익산 영등동 국가산업단지 귀금속2단지에 12층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3월말에 착공해 2018년 10월에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전에 맞춰 그 해 8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4성급 비즈니스호텔로 객실 161개와 한식당, 중식당, SPA시설과 BAR를 갖추고,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등재 이후 부쩍 증가한 관광객과 산업단지 4개소, 농공단지 5개소, 국가식품클러스터, 외국인전용 부품소재단지와 귀금속클러스터를 찾는 국내외 바이어 등 비즈니스 관계자에게 품격 있는 숙소를 제공한다. 3개 층에서 총 9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는 기업행사, 세미나, 학회를 개최하는 장소로 사용된다.


지식산업센터는 호텔컨벤션센터 옆에 6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 어린이집, 전시판매실을 설치하고, 아파트형 공장 108개의 공간을 마련하여 올해 상반기 내에 분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는 호텔컨벤션센터보다 한 달 늦은 4월말 착공해 2018년 8월에 호텔컨벤션센터와 함께 완공될 계획이다. 준공 이후에는 지식정보산업관련 업체, 섬유 임가공업체 등의 분양을 받아 입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족한 산업 비즈니스 인프라 확충 및 소규모 창업을 위한 입지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작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2016년도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2차)’가 발표됨에 따라 국가 정책펀드를 활용하고 민간 투자 자금을 덧붙여 투자하면 호텔컨벤션센터를 유치가 가능하다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민간투자자 발굴에 나섰다.


익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민간 투자법인 (유)웨스턴라이프(대표 조판옥)는 호텔컨벤션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위하여 입지환경, 투자규모, 주요 도입시설 등 개발환경 분석과 재무계획 등을 수립, 확정하고 공모 절차에 따라 작년 11월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익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사업제안 설명회에 참여해 호텔컨벤션 및 지식산업센터의 필요성과 국가 정책펀드 지원 없이는 사업 추진이 불가하다 강조하고 반드시 선정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 결과 심의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작년 12월초 익산 국가산업단지 제안사업이 정책펀드 220억원을 지원받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사업 추진 주체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유)웨스턴라이프컨소시엄을 이달 초에 설립, 주주 간 협약을 체결하고 총 투자액 530억원이 투자되는 호텔컨벤션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및 국토교통부의 경쟁력강화단지(혁신 및 재생산단)로 지정되고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과 센트럴파크(기숙사형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259세대) 건립 사업 착수 이후 잠시 주춤했던 구조고도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투자 협약식에서 정헌율 시장은 “토탈관광과 역사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익산시에 숙박시설이 부족했었는데 이번 투자 확정으로 호텔을 건립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서 공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익산 국가산업단지가 혁신사업과 재생사업을 융합하여 추진할 경우 구조고도화사업의 성과가 증폭되어 익산 산업발전의 동력을 회복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관계자는 “호텔컨벤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건립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후화된 익산국가산업단지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특히 익산을 포함한 전북권 내에서 상징적인 기업지원 플랫폼 역할을 익산비즈니스센터가 감당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결코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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