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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동 하림직영농가 7년 만에 AI 발생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7-03-02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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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용동면 하림 직영농가에서 7년 만에 AI가 발생했다. 그동안 철통방역을 자랑하던 익산시 방역 체계의 명성도 이번 발생으로 빛을 바래게 됐다.


전라북도는 지난 2 8일 익산시 용동면 하림직영농가 육용종계에서 H5 항원 발생에 따른 초동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번 AI 의심축이 발견된 농가에서 키우던 육용종계 6만5000수를 살 처분 했다. 하지만 해당 농가 반영 500m 내에 다른 가금류 농장이 없어 예방적 살 처분은 진행하지 않았다. 또한 10km 이내에 가금류를 사육 중인 52개 농장, 165만 수의  닭과 오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27일 24시부터 3월 1일 12시까지 36시간 내렸다.


하림 직영농가에서 2010년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으로 AI가 발생했다. 2014년에도 하림그룹 직영농가에서 의심축 신고가 있었지만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AI 농장은 하림그룹 계열 농업회사법인 ‘에이치비씨(HBC)’가 운영하는 곳이다.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하림은 이번 AI 의심축이 발견된 종계 직영 농가를 비롯해 익산에만 10곳의 위탁 종계장을 운영 중이다. 종계장은 일반 사육농가로 보내는 핵심시설이라는 점에서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게 됐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익산 종계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2일쯤 알 수 있을 것이다”며 “역학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철새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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