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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직원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7-03-15 1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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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공직자 검찰청 사칭에 이체 시도





NH농협은행 익산시지부(지부장 오석원)는 지난 3일 365코너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일천육백만원을 송금하려는 고객을 발견하고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의 기지로 일천육백만원의 보이스피싱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12시경 고객 송모(28세)씨는 굳은 표정으로 365코너 앞에서 계좌이체를 시도 하고 있었다.  


서울지방 검찰청으로부터 본인의 통장이 범죄에 악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조사에 필요하니 협조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이미 검찰총장의 직인이 날인된 공소장 및 검찰청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사실 확인까지 한 상태이다. 


또한 자신이 공직자 신분이기에 사실유무와 관계없이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징계 등 신분상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이어야만 했다.


계속 통화를 하며 사기범이 알려주는 계좌로 일천육백만원을 이체하던 중 이를 수상하게 생각한 청원경찰은 쪽지에 급히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자와 통화중”이라고 적어 고객에게 보여주고 시간을 끌게 한 다음, 담당 팀장에게 즉시 보고 하였고 담당 팀장은 즉시 고객이 잠시 전화를 끊을 수 있도록 안내한 다음 본사 전화사기 대응팀과 연락을 취하여 사기범이 보내준 공소장 및 검찰청 홈페이지가 모두 가짜였음을 밝혀내고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아 낼 수 있었다.


농협은행익산시지부는 “앞으로도 철저한 직원교육과 사기예방활동을 통하여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며, 은행과 검찰청을 비롯한 모든 행정기관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전화를 통하여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으니 고객 스스로도 보이스피싱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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