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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소방행정”
  • 고 훈 기자
  • 등록 2017-03-15 19:50:00
  • 수정 2017-03-15 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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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119센터 신축, 최신형사다리차 도입 고층 건물 화재대응력 향상
소방차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 다문화가정 소방안전 돌봄체계 구축
취약가구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기증운동 펼쳐 ‘따뜻한 소방행정’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주택 설치 의무화…소화기 10년 사용시 교체




김석용 익산소방서장




“익산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제36대 익산소방서장으로 취임한 김석용 소방서장. 김 서장 취임 후 익산지역은 화재와 재난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열119센터가 신축돼 함열읍을 비롯하여 낭산면, 망성면, 성당면 등 북부권에 양질의 소방서비스가 제공되는 한편, 최신형사다리차 도입으로 아파트 등 고층건물화재에 대한 진압활동도 용이해졌다.


김 서장은 특히 지역 다문화가정 소방안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취약가구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하면서 따뜻한 소방행정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김 서장은 소방에 입문한 이래 중요한 행정업무를 두루 거쳤고, 현장활동에서도 긴급구조활동 등을 통해 소방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보여줬다.


소방공무원으로서 첫발도 익산소방서에서 시작해 더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김석용 서장.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업무로 두터운 신망까지 얻고 있는 김 서장을 익산투데이가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임 후 지금까지의 소회를 밝힌다면
-소방공무원으로 첫 발을 들여놓은 곳이 바로 이 곳 익산소방서입니다.


1982년 임용된 이래 전라북도 각 소방서를 거쳐 중앙부처의 근무를 도전하였고 소방공무원 교육의 전당인 중앙소방학교와 현재 국민안전처의 전신인 소방방재청에서 근무하면서 전국에서 모인 우수한 인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획한 소방정책들이 하나하나 시행되는 것을 보며 많은 자부심도 느꼈습니다.


소방서장의 직급으로 승진한 후에는 광주소방안전본부와 남부소방서장, 전북 고창소방서장을 거쳐 작년 7월에 첫 출발을 하였던 익산소방서장으로 부임하여 감회가 새롭습니다,


돌이켜 보면 소방에 입문한 이래 화재진압 등 현장 활동과 시민들에게 정책적으로 서비스 하는 행정업무를 두루 거쳐 근무하였고 그 중에서도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활동을 통하여 직업의 자부심을 많이 느껴 왔습니다.


특히 1990년 전주소방서 근무 시 119특수구조대를 발대하고 긴급구조 활동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직업의 소명의식과 봉사하는 자세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소방행정이 있다면
-2017년도 달라지는 소방제도로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공포된 내용으로 첫째,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대상물이 11층 이상에서 6층 이상으로 강화되었고, 둘째, 50세대 이상 연립·다세대 주택의 주차장에도 물 분무 등 소화설비를 설치해야 하며, 셋째, 분말소화기는 내용연수를 10년으로 규정하여 기간이 지난 소화기는 교체해야 합니다. 넷째, 2급 소방안전관리 대상물을 2급과 3급으로 세분화하여 자동화재탐지설비만 설치된 대상은 3급 소방안전관리 대상물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노유자 시설은 피난층을 제외한 1층, 2층에도 피난기구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익산소방서에서 시행하는 특수시책으로는 ▲소방공무원 소통·화합의 날을 운영하여 현장대원과의 의사소통문화를 정착하고 ▲소방차량 교통사고 제로화를 추진하여 안전운전 생활화를 정착하려고 합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소방안전 돌봄 체계를 구축하여 정기적인 소방안전교육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등 취약계층 화재안전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신규주택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낮은 상황이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합쳐서 주택용 소방시설이라고 하며 모든 일반주택에 설치하도록 2012.2.5.부터 의무화 되어 왔습니다. 저희 소방서는 대국민 설치를 촉진하고 마을별 이·통장 협의회 및 주민자치회와 연계하여 도민 밀착형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무상보급을 확대하는 등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율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타지역에서 재래시장 화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익산 관내에는 12개의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우리 서에서는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으로 명절대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노후 전기시설과 가스시설의 정비, 점포별 기초소방시설 100%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비상소화전함 및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여 유사시 초기소화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화재 취약 시간대인 2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소방자동차를 이용한 기동순찰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율적인 방화체계를 확립하기 위하여 자체교육과 홍보활동, 자체순찰을 강화하고 정기적으로 관계자 간담회를 운영하여 건의 및 애로사항을 시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등 고층건축물에 대한 화재 대책은
-아파트 등 고층건물은 개인의 주거공간이 많은 관계로 거주자들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재를 알려주는 경보시설이나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 옥내소화전등의 유지·관리를 잘 해주시고 유사시 옥상으로 피난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옥상출입문을 항상 개방가능 하도록 해야 합니다. 소방차 전용주차공간에는 주차금지, 계단이나 통로에 장애물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서에서 지난 1월에 도입한 최신형 사다리차는 작업높이가 최대 53m로 아파트를 기준으로 15층 높이까지 전개할 수 있고 100m떨어진 거리에서 원격조정으로 무인방수가 가능하여 고층건물 진압활동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함열읍 제4산업단지에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준공됐는데, 어떤 곳인지
-국민안전처 소속기관으로 화학사고 대응을 위한 고성능화학차, 다목적제독차 등 특수차량과 탐지?측정장비 등 특수 화학장비 및 전문인력을 구비하고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한 현장지도?점검과 유사시 사고대응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익산센터가 준공되면서 화학사고 발생 시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대응체계가 구축되는 동시에 부처 간 합동으로 현장대응이 가능해 졌습니다. 도내 산업단지 등 유해화학물질 사고 시 신속한 초동대응과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함열119안전센터도 신청사가 준공돼 북부권 재난대응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전의 함열 119안전센터는 노후되고 규모가 작아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어려웠습니다. 이번 신청사가 준공됨으로 근무여건의 질을 높임으로써 시민들에게 더욱 양질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함열 119안전센터는 함열읍을 비롯하여 낭산면, 망성면, 성당면 등 1읍 7면을 관할하면서 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재난피해주민, 다문화가족,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소방돌봄행정은?
-재난피해주민 지원 운영은 소방,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재난피해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복구지원을 돕고 희망을 주는 나눔과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대상을 선정하여 자금 및 생필품을 지원하여 기본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도와 드리고 그 외에도 다문화가족과 독거노인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가정에 소방안전교육과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는 등 돌봄행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의용소방대가 시민 안전지킴이로서 활약상도 대단한데
-익산의용1소방대는 총 33개대(남성대16, 여성대16, 화학전문대1) 74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민에 대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예로는 생명지킴이 119수호천사, 생활안전강사 등 생활안전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소외계층 「생활안전 돌보미」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의용소방대가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동하고 있으며, 쌀 전달과 김장 담그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등과 같은 주민친화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진압보조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가정을 지키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화재가 나면 알려주는 감지기와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는 각1개 이상 모든 가정에 설치해야 하고 법적으로도 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입니다.


주택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꼭 설치하여 행복하고 안전한 가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소화기의 경우에는 구입한지 10년이 지나면 교체하셔야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익산소방서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가구에 대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운동을 하고 있고, 이에 필요한 물품을 각 기관, 단체 및 독지가 분들로부터 기증받는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니 뜻있는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모든 익산시민들의 가정과 생활환경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조성되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시민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김석용 익산소방서장이 걸어온 길>
-중앙소방학교 교육기획과
-소방방재청 구조구급과·방호조사과
-국무총리실 (G20 안전종합상황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 방호예방과장
-광주광역시 남부소방서장
-고창소방서장
-현. 익산소방서장 (2016.07.13.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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