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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취업=새일센터”
  • 고 훈 기자
  • 등록 2017-03-29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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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개소 이후 15,000명 취업…지역여성취업의 최전선
전국 사업평가 5년 연속 ‘최우수’ 등급, 전북 기관 중 유일
적성검사부터 이력서코칭, 동행면접, 직업교육훈련까지 ‘톡톡’
첫월급방문데이, 화목반찬점, 찾아가는 새일센터 등 ‘큰 호응’






최경옥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





“여성분들 취업하고 싶으세요? 그럼 바로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죠”


익산지역 여성들의 취업돌파구,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 최경옥 센터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지역 40~50대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디딤돌로 자리잡은 익산새일센터. 2008년 개소 이후 지금껏 이곳을 거쳐 취업한 익산 여성만 15,000여명에 이른다.


경력단절의 아픔을 겪은 여성들이 다시 취업전선에 나설 수 있도록 구직상담부터 직업상담, 직업교육, 취업알선에 이르기까지 취업에 대한 모든 과정이 전부 지원된다. 아파트와 업무협약을 맺어 매주 화~목에 찾아가는 미니취업박람회도 연간 150여회. 가는 곳마다 뜨거운 관심과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여성취업은 곧 새일센터’라는 공식은 이제 업계의 상식이 됐다. 새일센터가 익산의 여성취업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해온 숨은 비결을 들어본다.




▲기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저희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지정하고 전라북도와 익산시, 원광대학교산학협력단이 지원하고 있는 여성전문취업지원기관입니다.




▲경력단절여성이 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도움은

-저희 센터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취업상담부터 직업교육훈련,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여 취업의 꿈을 실현시켜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익산시 관내 468개 기업과 ‘일촌기업협약’을 맺고 109개의 아파트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와 함께 연간 150회 이상 ‘찾아가는 새일센터’ 행사를 통해 여성들의 취업네비게이션 역할을 직접 발로 뛰며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오랜 자녀양육과 가족 돌봄으로 인해 취업이 두렵고 막연한 여성들에게 6명의 전문취업상담사가 1:1맞춤형 취업설계를 해드리고 이력서 코칭에서부터 동행면접,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고도 친절하게 지원합니다.


또한 여성들의 취업스펙 향상을 위해 매년 8~9개 과정의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취업에 대한 의욕이 저하된 여성들의 자신감 향상을 위한 집단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취업 이후 사후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새일센터는 취업자들의 사후관리를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여성전용화장실, 여성휴게실 등 시설개보수시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사금액의 60~70%까지 지원하는 기업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에서 원하는 주제에 맞게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직장예절교육, 직장내성희롱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 웃음치료 등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근로자교육’을 무료로 진행합니다.


여기에 ‘화목반찬점’ 사업을 통해 여성근로자들의 가사부담을 지원해 안정적인 직장생활 유지를 돕고 있습니다. 또 ‘첫 월급 방문데이’ 사업을 진행해 취업자들의 첫 월급에 맞춰 회사에 방문해 직장적응에 대한 고민을 듣는 시간도 마련하고 선물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성의 원활한 직장생활을 위해 도운 가족들의 가사분담 사례 모집을 통해 자녀학교, 남편직장 등 대상자가 원하는 곳에 간식을 전달하는 ‘엄마가 쏜Da’ 등의 다양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새일센터를 거친 여성구직자들의 취업률이 높아 인기인데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집단상담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2272명이 취업했습니다. 2008년 개소 이후 2016년까지는 15,000여명이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했으며, 77개 직업교육훈련과정을 통해 1,598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여성들의 역량강화와 노동시장 재진입을 통한 지역사회 경제활동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취업분야는 제조업, 사회복지, 서비스, 교육 등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사업평가에서 전북 최초로 5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125개 센터를 대상으로 한 사업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전북에서 유일합니다. 평가부문은 사업수행역량, 사업서비스, 직업훈련 및 인턴운영, 취업성과, 사후관리, 고객만족도 등 6개 부분으로 나뉘는데 그 중 5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조직 구성원 모두 여성이고 경력단절의 아픔을 겪어본 이들이기에 누구보다 더 제일처럼 진심을 다해 취업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마치 주치의처럼 상담사과 구직자가 처음 맺어지면 ‘한번 내 구직자는 영원한 내 구직자’라는 신조로 일하고 있어요. 또한 서로 업무분야가 다르더라 하더라도 내일처럼 돕는 문화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익산여성 취업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준비와 자세가 되어있는 ‘취업전투사’라고나 할까요.



▲센터의 올해 중점사업과 목표는

-여성취업전문기관인만큼 여성취업과 사후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울러 여성들이 누구 아내, 누구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는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재취업에 도전하는 여성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알을 깨고 나오는 새들만이 높은 하늘을 날 수 있고 자유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랜 자녀양육으로 취업이라는 단어가 낯설고 두렵다고 주저앉지 말고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취업의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주저하고 망설이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친한 친구처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일센터에 오시면 적성검사에서부터 취업의식향상교육, 이력서코칭, 동행면접, 직업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지식 향상 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줄탁동시’라는 말처럼 새일센터가 재취업에 도전하는 여성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연락, 방문하세요.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을 위한 전제조건은

-남성위주로 고착화된 기업문화를 과감히 깨는 작업과 여성들의 직업의식변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의 직장생활을 당연시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유리천정이나, 육아와 출산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파생되는 불편함 등이 정책적, 의식적으로 해소되어야 합니다.


남성들의 육아휴직 의무화나, 직장맘들의 자녀 돌봄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 사회의 책임으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는 게 중요합니다. 더불어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가정경제보조형, 여유시간활용형 직업의식에서 좀 더 전문적인 직업의식으로서의 변화와 성장도 아주 중요합니다.




▲익산여성들에게 한 말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자신을 남편이나 자녀들 속에 숨겨놓고 끊임없는 희생과 배려로 가정을 위해 헌신해온 삶이었다면 이제는 ‘나의 행복, 나의 꿈, 나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합니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도 행복하고 나라도 행복합니다. ‘엄마와 아내’라는 희생과 헌신의 이름보다는 여성들의 건강한 행복과 건강한 꿈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일센터를 믿고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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