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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재현하는 “익산 4.4만세운동”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7-04-05 11:59:00
  • 수정 2017-04-12 1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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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지역 최초의 성공적 만세운동 기념






3.1운동 정신을 청소년에게 계승하는 제98주년 4.4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지난 4일남부시장 기념식장에서 열렸다.


익산4.4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전영철)가 주최하고, 사)새벽이슬(이사장 양성수, 센터장 김윤근), 유)예술컴퍼니아트문(대표 유명선)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4.4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 운동가들의 넋을 기리며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1919년 3월 1일은 온 겨레가 부른 대한민국 독립만세는 한일합방에 항거하는 통렬한 민족의 함성이었다. 같은 해 익산 남부시장에서 일어난 4.4 만세운동은 오산 남전교회 최대진 목사와 도남학교 문용기 선생이 주도해 박영문, 장경춘, 박도현, 서정만을 중심으로 장터에 모인 1천여 명의 군중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외치며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불렀다. 익산은 김제평야와 함께 일제 식량수탈의 거점이어서 일본 경찰이 대거 배치됐지만 거사는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이 운동은 전북지역 최초의 성공적인 만세운동으로 기록됐다.


사단법인 새벽이슬 김윤근 센터장은 “우리 고장에 있었던 독립운동을 익산의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도록 안내하고 싶다”며 “3.1운동의 애국심을 계승시킬 수 있는 생생한 교육 현장으로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새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퍼포먼스를 기획 연출하는 유)예술컴퍼니아트문 유명선 대표는 "청소년, 대학생, 전문예술인들과 함께 준비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순국열사들의 마음을 지금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하나 돼 이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사단법인 새벽이슬과 유)예술컴퍼니아트문 주관으로 진경여고(교장 고범영), 성일고(교장 김성중), 황등중(교장 김완섭) 중고등학교 청소년들과 함께 98년 전 만세운동을 외쳤던 문용기 열사를 비롯해 당시 빛도 이름도 없이 대한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모습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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