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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여고·전북제일고, 펜싱사브르 또 전국 최강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7-04-26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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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여고, 단체전 연속 우승…홍하은 개인전 1위





지역 펜싱명문고교인 이리여고와 전북제일고가 최근 전국규모의 같은 대회에서 여고부와 남고부를 나란히 석권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리여자고등학교(교장 길인옥) 펜싱부(감독 박래인, 코치 이화주)는 지난 18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사브르대회에 출전, 개인전 및 단체전경기에서 역전을 거듭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 출전한 3학년 홍하은 선수는 첫 게임 32강전 상대인 서울체육고 15대2, 16강전 안산상록고 15대4, 8강전 대전송촌고 15대9, 준결승 전남과학기술고 15대12, 결승전은 전남과학기술고와 15대14로 역전승했다.


단체전 경기에서는 개인입상을 토대로 16강전까지 시드배정을 받은 후, 8강전에 부산 한국조형예술고 45대35로 승리하고, 4강전(준결승)에서는 서울 중경고와 45대38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은 전남과학기술고와 14점 차 리드를 당했지만 1점씩 극적인 점수를 얻어 45대44로 승리했다. 경기 중 판정하기 어려운 순간들 마다 비디오 판정을 기다리면서 긴장이 연속 됐고, 불가능한 점수를 극복해 승리할 때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이로써 이리여고 펜싱팀은 지난 3월 대한펜싱협회장배와 한국중·고연맹회장배를 연이어 우승의 쾌거를 일구었다. 이리여고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은 1학년 선수 2명과 2,3학년 각각 1명씩의 선수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저학년 선수들이지만 강한 정신력, 협동심과 투지를 발휘해 개인 및 단체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일고, 연맹회장배 2연패…윤성현 개인전 3위





전북제일고(교장 문현철) 펜싱부(감독 박종하, 코치 이종록)는 같은 대회 남자 고등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전북제일고는 18일 맞닥뜨린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홍대부고와 맞서 45대44,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는 3월에 열린 제46회 회장배 전국남녀 종별 펜싱 선수권 대회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대구 오성고와 자웅을 겨루어, 45대 41인 4점차로, 지난 3월 대회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주었다. 


한편 제일고 에이스 윤성현 군은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 3월 열린 회장배에 이어 개인전 3위를 거듭 차지해 남고부 사브르 최고 검객 중 한 명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1956년 창단 이래 한국 남자 고등부 펜싱의 명가로 우뚝 자리매김해 온 전북제일고 펜싱팀은 3월 회장배 3위, 4월 연맹회장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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