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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성의 전화, 사람과 사람 잇는 문화예술교육 스타트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4-27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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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작가회의와 함께하는 아픔치유 프로그램 운영





올해 익산여성의 전화에서는 전북작가회의와 함께 ‘마고의 이야기 공작소’라는 주제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과 ‘힐링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예술교육의 성격을 띤 이번 프로그램은 19회의 강좌와 4회에 걸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그리고 2회의 ‘힐링 콘서트’와 ‘작품발표회’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익산여성의 전화는 지난 5일부터 익산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전북작가회의와 함께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마고의 이야기공작소’를  시작했다.


익산은 수출자유지역 지정과 산업화 과정을 통해 면 지역에서 동 지역으로 인구가 집중되어 인공적으로 생성된 도시인만큼 지역의 정체성과 여성들의 삶에 대한 성찰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익산시는 2009년부터 ‘여성친화도시’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정을 펼치면서 여성들의 삶에 전환기적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익산여성의 전화는 전북작가회의 함께 익산 여성들의 지난한 삶을 언어와 글쓰기를 통해 마음속 이야기를 드러내며 여성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는 치유라는 일차적 목적 이외에도 70~80년대 익산이라는 지역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차별적 억압을 견뎌 온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지역적 환경을 공유하고 정치·사회·문화적 공감대를 이루어 내며 서로의 마음을 잇는 작업을 만들어낼 것이다. 여성의 삶을 다룬 소설과 영화를 매개로 하며 네 번의 탐방과 사진과 문집을 만들어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진행은 전북작가회의 소설분과장을 맡고 있는 장마리 작가와 2016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신예 소설가 정숙인 작가가 함께 한다.
‘익산여성의전화’ 하춘자 대표는 “그동안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지만,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이야말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등·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고 모든 폭력과 차별을 반대하는 익산여성의전화는 “익산에 거주하는 많은 여성들이 함께 참여해서 마음의 끈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익산여성의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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