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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소독, 한해 농사 병해충 방제의 첫걸음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7-05-04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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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물가리기 온탕소독 침지소독 순으로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종자로 전염되는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벼잎선충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적용약제로 종자소독을 철저히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벼 키다리병은 이삭 팰 때 병원균에 감염된 종자를 사용하여 발생해 피해를 주는 병으로 종자소독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다. 올해 보급된 정부보급종 역시 소독되어 있지 않아 적용약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


벼 종자는 병해충 피해가 없는 깨끗한 종자를 확보하여 소금물가리기를 통해 충실한 종자를 선별하여 사용하면 소독효과를 20%~30% 높일 수 있다. 일반 벼는 물 20L당 소금 4.2kg, 찰벼는 물 20L당 소금 1.3kg을 녹인 다음 볍씨를 담가 물에 뜬 볍씨는 골라내고 가라앉은 볍씨를 깨끗한 물에 2회~3회 씻은 뒤 사용하는데 이때 시간은 10분 이내로 끝낸다.


소금물가리기를 마친 볍씨는 적용 약제별로 희석배수에 맞게 희석한 다음 약액 20L당 볍씨 10kg을 30℃의 온도로 맞춰 48시간 침지소독하고, 종자소독 약제를 2년마다 바꾸어서 사용해야 키다리병 약제저항성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벼 잎선충 우려지역은 살충제로 동시소독한다. 올해 보급된 정부보급종도 소독되어 있지 않아 적용약제를 사용하여 소독하여야 한다.


친환경농가의 경우 온탕소독을 하는데 60℃의 물에 10분간 온탕소독하고 바로 꺼내어 찬물에 10분정도 식힌 후 싹틔워 파종하면 약제 소독과 비슷한 소독효과를 볼 수 있다. 온탕소독시 물과 종자 비율 준수(물 100ℓ : 종자 10kg)하여야 한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가 뿐 아니라, 농약을 사용해 종자소독을 하는 농가에서도 약제처리 전 온탕소독을 실시하면 방제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 수발아가 발생한 지역에서 채종한 종자를 사용할 경우, 온탕침지 소독할 때 볍씨의 발아불량이 우려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수발아 피해 볍씨를 종자로 사용할 때에는 온탕소독을 자제하고, 소금물가리기를 실시한 뒤 등록된 약제의 사용방법을 준수해 철저하게 소독하는 것이 좋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이삭 패는 시기에 고온 건조한 날씨를 고려하면 예년에 비해 병원균의 종자감염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철저한 볍씨소독이 필요하며, 볍씨소독 이후에도 적정 파종량을 지키고 고온육묘를 지양하는 등 육묘관리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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