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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 오정숙 추모음악회 개최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5-18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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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소리문화관 300여명 참석




지난 14일 전주 소리문화관(전주한옥마을) 특설무대에서 국창 오정숙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사)운초오정숙판소리보존회(이사장 배기봉)주최로 열린 음악회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공연과 추모공연 순으로 열렸다.


이날 특별공연에는 한국무용 살풀이에 김연주 씨, 추모가 심청가 중 (상여나가는대목) 김수연, 육자박이 민소완, 이순단, 방성춘, 김명신, 김전이 선생이 출연했다,


추모공연에는 어사상봉막에 김미정, 가야금병창(상사천리몽, 날오라네, 꽃타령)에는 이영신, 고다연, 송수라, 이지은, 곽미연 선생이 춘향가 중 쑥대머리 남궁정애, 거문고 독주에 송세엽, 심청가 중 역군들게 박금선, 홍보가 박타는대목 김찬미, 창극 (놀부전 ,화초장) 고양곤(놀보)역, 박건(홍보)역, 최삼순(흥보처)역으로 마지막 남도민요(성주풀이,진도아리랑) 황혜원, 장미령, 유성실, 오성열, 임정아, 고승조, 박신영 제자들이 출연했다.


오정숙 국창은 1935년 출생해 14세에 동초 김연수 문하에서 소리공부를 시작해 17세부터 김연수 창극단 활봉을 비롯해, 19세부터는 여성 창극단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내 1991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지정됐다.


또한, 오정숙 국창은 우리나라에서 판소리 다섯 마당 1972년 춘향가, 1973년 홍보가, 1974년 수궁가, 1975년 심청가, 1976 적벽가를 5년간 연달아 완창하며 유명세를 탔다.


오 국창의 제자들은 “우리 선생님의 성격은 한마디로 불같았다”고 말하며 “소리에도 경우가 반듯하여 흐지부지하거나 얼버무리는 것은 딱 질색이었다”며 기억하고 있다.


오 국창은 1975년 제1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부 장원, 제1회 남도문화재 대통령상(1983년), KBS 국악대상 수상(1984년) 등의 다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베를린 세계민속음악제(1985년), 제4회 국제평화음악제(1986년 바그다드), 일본 무사시노 예술제(87년), 유럽 순회 공연(89년)과 평양 범민족통일음악회(90년 10월 14일) 등에 참석해 판소리의 국제화에도 관심을 가졌다.


한편 배기봉 이사장은 “운초 오정숙 선생의 추모음악회에 사랑하는 제자들과 전주시장님, 전주문화재단 이사장님 이하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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