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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명백한 여성 혐오범죄입니다”
  • 고 훈 기자
  • 등록 2017-05-28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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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 맞아 추모제 열려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1주기를 맞은 지난 17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전북 전주에서도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다시 5월”이라는 추모집회와 달빛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1주기 추모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어져 있었으며, 자유발언에 앞서 참가자들은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해 1분간 묵념했다. 이들은 ‘성폭력 추방하자’라는 피켓을 들며 “밤길을 되찾자”고 구호를 외쳤다.


한 참가자는 “여성들은 직장 내에서 진급의 어려움과 성희롱, 임금 차별 등 각종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강남역 살해 사건을 계기로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열린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날 오후 8시에는 참가자들이 대열을 맞춰 ‘달빛 행진’을 시작했다. ‘달빛 행진’은 지난 2004년 ‘유영철 사건’ 당시 “여성들도 밤길을 안전하게 활보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사회단체가 만들어 낸 캠페인이다.


한편,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15개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을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1주기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페미니즘 관련 영화·강의·추모제·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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