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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대표 브랜드 ‘탑마루’ 품질 떨어지고 지도감독 부실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5-31 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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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건위 위원들 대대적 재정비 한 목소리







익산시가 ‘탑마루’ 브랜드 정책에 대한 제도개선과 추진 방향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비를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 소관으로 열린 농식품유통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익산의 대표브랜드 탑마루에 대해 정책노선의 개선과 품질향상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주유선 의원은 “현재 탑마루 품목으로 쌀, 고구마 등 44개가 등록되어 있는데 품목이 너무 많고 품질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품질이 너무 떨어져 탑마루 제품이라고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주 의원은 “그동안 탑마루에 등록된 품목이 너무 많아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제2 제3의 브랜드를 개발하여 품질향상을 도모해야한다”며, “탑마루에 선정만 되면 무분별한 예산집행이 난무하고 있고, 특정업체에 몰아주기 식 예산남용이 성행하고 있다”며 관리감독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최종오 의원은 “오산, 춘포 등지에서 밀을 생산하고 있는데 익산에서는 판로가 없어 농가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우리 밀을 이용하여 익산시 대표식품으로 개발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성신용 의원은 탑마루 쌀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성 의원은 “1모작과 2모작에는 분명히 쌀 맛에 차이가 있는데 섞여서 RPC(미곡종합처리장)에 들어가 탑마루 쌀로 포장되어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며 지도감독 부실을 지적했다.


김대오 의원은 “탑마루가 익산의 대표브랜드인 만큼 인증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제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탑마루 인증을 마쳤어도 시민들 반응을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품 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세워 기준하달시 인증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탑마루 브랜드의 특화성이 부족하다”며 현장 지도감독의 중요성과 영농조합이나 특정인에게 편중된 예산집행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임병술 의원은 탑마루 벼 품종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신동진 벼는 탑마루 쌀의 대표적 품종인데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 속에서 태풍이라도 불어 닥치면 속수무책으로 익산농업이 망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의 탑마루 정책에 대한 지적에 따라 개선책과 보완책을 마련하고 익산의 대표적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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