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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전북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7-05-31 1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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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젠더문화축제 성대히 열려
송하진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40% 추진”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제6회 젠더문화축제가 25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젠더문화축제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 기관장 및 여성단체장, 도내 4개 대학 여대생, 재직남성·여성, 유치원생 및 초·중·고등학생 1,3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번 축제는 도내 30개 여성관련 기관 및 단체가 모여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 주제를 정하고 각 기관별로 각각의 행사프로그램을 주관해 함께 한다는 의미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올해 젠더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시·군과 함께한다는 것과 ‘여성영화제’프로그램을 신설함으로써 성인지력 향상에 좀 더 깊이 다가가 축제에 내실화를 기했다는 점이다.


부대행사로 7개 시·군 여성친화기업과 예비여성 CEO 물품 판매·홍보하는 코너와 센터 교육수강생 작품 전시판매전을 마련했고, 국립여성사 전시관의 ‘여성독립운동가’컬러링 코너와 양성평등 포스터전시회를 준비해 어느 해보다 풍성한 축제 한마당이 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강연, 인형극, 대담, 포럼, 관련 영상 상영도 이뤄졌다. 먼저 ‘섹슈얼리티, 여성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은하선 작가(EBS ‘까칠남녀’ 고정패널)의 강연이 진행됐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상 ‘성폭력 예방 인형극’이 공연됐으며, ‘워킹맘·워킹대디 도란도란 이야기터’가 진행돼 일·가정 양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성매매방지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인 ‘클릭’을 상영해, 현실적인 성매매 유입과정에 대해 자각하고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성평등 조금 더 가깝게’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주관)란 주제의 젠더문화포럼을 진행, 성차별 사례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충북여성재단, 대구여성가족재단, 제주여성가족재단 등 타시도 성평등 수행기관의 벤치마킹으로 전국으로 뻗어가는 성평등 축제임을 실감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성평등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도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40% 달성하고자 전라북도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여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신수미 센터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시고 느껴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 전북에서 시작된 젠더문화축제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주도해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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