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북 보훈요양원 건립 청신호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7-06-02 13:43:00

기사수정

48억원 확보 내년 본격시행
전국 7번째, 3만여 명 혜택

 

전북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용사 등 국가유공자를 원활하게 돌보고 치료할 수 있는 보훈요양원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국에서 7번째로 전북에 보훈요양원이 건립될 경우 전북지역내 3만여 명의 보훈대상자가 광주까지 치
료를 받으러 다녀야 하는 불편이 해소돼 시간적·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보훈요양원 유치는 올해 전북도정이 ‘전북 몫 찾기’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전북인의 자존감 회복은 물
론, 보훈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관유치에 나선 뒤 성과를 거두게 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 22일 2018년 복권기금 운영계획 심의결과, 전북권 보훈
요양원 건립 사업비로 48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재부에서 정부안을 확정한 뒤 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용역을 비롯 부지 매입 등 본격적인 사업 시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보훈요양원을 통해 가정에서 보호가 어려운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 고령 국가유
공자에게 전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요양이 필요한 국가유공자를 위해 현재 수원과 남양주, 광주, 김해, 대구, 대전 등 6곳에서 보훈요양원이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전북동부보훈지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북지역 내의 보훈대상자는 약 3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만한 보훈 요양원이 없어 광주까지 내원하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


전북권 보훈요양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복권기금) 353억 원을 투입해 전주에 3,000여평 규모
로 건립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은 장기보호 200명, 주간보호 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실과 작업치료실 등이 갖춰질 전망이다.

 
박철웅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를 비롯해 국가유공자들에게 기쁜 소식
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보훈지청과 힘을 합쳐 보훈요양원이 공공요양병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 나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