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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병 창의 110주년 기념 열려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6-05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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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257명 의병조직, 85명 순국
정 시장, 의병투쟁역사 소중한 정신유산

 

 

익산의병 창의 110주년 기념식이 열려 순국한 애국지사를 추모했다.


지난 1일 익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제8회 익산의병 창의(국난을 당하여 의병을 일으킴) 110주년 기념식에는 유족과 시민, 학생 등 5백여 명이 참석하여 순국한 85명 의병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결의를 다졌다.


이 행사는 익산의병 창의 110주년과 광복 72주년을 맞이해 익산의병기념 사업회(회장 이용희)가 주최하고 익산시, 전북서부보훈지청, 익산교육지원청이 후원해 마련됐다.


익산의병 기념사업회는 순국선열의 고귀한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익산의병 전쟁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조배숙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황현 도의장, 김대중·김영배·최영규 도의원, 소병홍 시의장, 김성중 익산경찰서장, 이우실 서부보훈지청장, 류지득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군인, 학생, 일반시민, 유족대표 등 500여명이 참여해 익산 의병의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익산의병은 을사늑약 체결로 일제의 무단통치가 단행되자 이규홍 의병장이 1906년 박이환, 문형모선생과 의혈동맹을 맺고 7개 지대 257명의 의병을 조직했다.


이후 5개월 동안 치러진 대대적인 항일 투쟁을 전개한 나머지 85명의 의병이 순국했으며 당시 의병들은 왜병 129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익산 의병은 순수한 민초들에 의해 조직되고 사재를 털어 군자금을 마련하여 상해임시정부와 김좌진 장군의 독립투쟁을 지원한 점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로 인정받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의병 투쟁의 역사는 우리 시민들의 자부심이며 자랑이자 대대손손 이어나가야 할 소중한 정신유산이다”며 “후손들에게 숭고한 의병정신을 길이 계승하여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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